위즈덤하우스2 나만의 <오티움>을 찾아서 살아갈 힘을 주는 나만의 휴식, 오티움 문요한 나는 왜 이 책을 쓰게 되었을까? 2013년 가을, 어깨가 축 처진 남자가 상담실을 찾았다. 40대 중반의 그는 회사의 인원 감축 대상에 포함돼 계속 퇴직을 종용 받고 있었다. 그는 모멸감과 참담함을 가눌 수 없어 상담실을 찾았고 나에게 버티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해도 별다른 차도가 없었다. 어느 날 예약을 취소한 후로 상담실을 찾지 않았다. 1년 뒤 어느 행사장에서 우연히 그를 만났다. 얼굴빛이 한결 좋아져 있었다. “여전히 꾸역꾸역 그 회사에 나가고 있습니다. 변화가 있다면 주말마다 공방에 나가고 있는데요, 그게 힘이 된 것 같네요” 그는 상담을 그만두고 난 뒤 산책을 많이 다녔다고 한다. 그리고 어린 시절 좋아했던 목공을 다시 .. 2021. 9. 22.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 오프닝 에세이,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 허은실 1975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나 서울시립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라디오 오락·시사 프로그램의 작가로 10년 넘게 활동했으며 2010년 《실천문학》신인상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팟캐스트 의 작가로 알려져있다. 을 들었을 때 오프닝이 참 좋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나만 좋아했던 것이 아니었나보다. 이렇게 100회 동안 《이동진의 빨간책방》의 문을 열어온 오프닝 에세이 모음집이 묶여 나온것을 보면 말이다. 시그널 음악과 함께 이동진 작가가 잔잔하게 읽어주는 빨간책방에 감성의 주파수를 맞추고 아침 산책을 했던 기억이 난다. 읽어주는 그 남자가 없어서 그런가 에세이만으로는 그 느낌이 안난다. 다시 듣고 싶은데~~~ 한 알의 사과를 천천히 베어 먹듯이 책.. 2021. 9.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