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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역사 이야기

익선관 이야기

by 북앤라떼 2020. 8. 22.

조선 시대 왕이 정사를 볼 때 쓰는 모자 '익선관'

익선관에는 매미의 날개가 붙어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재미있는 역사이야기]
어느날 명종은 세자 후보인 왕손들을 불러 왕의 모자를 써보라는 특별한 명을 내리는데요. 곧바로 왕의 명령을 따른 다른 왕손들과 달리 셋째 왕손은 무릎을 꿇고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임금께서 쓰시는 것을 어찌 신하가 쓰겠습니까?

셋째 왕손의 대답에 크게 감명한 명종은 셋째 왕손을 세자에 봉합니다. 왕의 모자를 사양했던 세자.

그가 바로 조선의 14대 왕 선조였습니다. 선조의 운명을 결정한 모자.

그것은 바로 익선관이었습니다.


고운 비단 위에 금색실로 용의 무늬를 새겨 넣은 왕의 의복, 곤룡포. 그리고 다른 왕의 상징, 익선관. 앞쪽은 낮게 뒤쪽은 높게 자리 잡은 두 개의 둥근 뿔. 얇게 다듬은 대나무와 말총을 곱게 쌓아올리고 정성스럽게 옻칠을 한 후에 모자 뒤에 두 개의 둥근 뿔을 붙여 완성한 왕의 모자 익선관.

둥근 뿔의 의미는 바로 매미의 날개. 왕이 쓰는 모자에 왜 매미의 날개가 자리하고 있을까? 농부가 지은 곡식을 탐하지 않고 이슬만 먹고 사는 매미. 예로부터 매매는 깨끗하고 욕심이 없는 청렴함을 상징하는 곤충으로 여겨졌습니다.

매미의 청렴함을 닮겠다는 의미로 언제나 머리에 익선관을 쓰고 정사를 돌봐왔던 조선의 왕들. 백성을 위한 왕의 각오를 담은 모자 익선관은 우리의 소중한 유산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FMH0mO6FBs&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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