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의즐거움1 나만의 <오티움>을 찾아서 살아갈 힘을 주는 나만의 휴식, 오티움 문요한 나는 왜 이 책을 쓰게 되었을까? 2013년 가을, 어깨가 축 처진 남자가 상담실을 찾았다. 40대 중반의 그는 회사의 인원 감축 대상에 포함돼 계속 퇴직을 종용 받고 있었다. 그는 모멸감과 참담함을 가눌 수 없어 상담실을 찾았고 나에게 버티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해도 별다른 차도가 없었다. 어느 날 예약을 취소한 후로 상담실을 찾지 않았다. 1년 뒤 어느 행사장에서 우연히 그를 만났다. 얼굴빛이 한결 좋아져 있었다. “여전히 꾸역꾸역 그 회사에 나가고 있습니다. 변화가 있다면 주말마다 공방에 나가고 있는데요, 그게 힘이 된 것 같네요” 그는 상담을 그만두고 난 뒤 산책을 많이 다녔다고 한다. 그리고 어린 시절 좋아했던 목공을 다시 .. 2021. 9. 2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