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자유이다1 타인의 고통 수전 손택의 은 미군의 폭격기들이 한창 바그다드 외곽지역을 폭격하고 있던 2004년에 출판된 책이니 안그래도 미운 털 박힌 작가의 글이 불러일으켰을 논란이 상상이 된다. 그 시기로 보면 이런 목소리를 내는 그녀가 더 파워풀하게 느껴진다. 그 불편함을 안겨주는 작가! 그러나 그 불편함 속에서 진실에 가깝도록 이끌어주는 작가는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멋지게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현실에 대한 인식은 읽는 독자의 몫이다. 불편한 사진을 외면하듯 외면할 수도 있고 작가의 의도에 가까이 다가설수도 있으리라. 특권을 누리는 우리와 고통을 받는 그들이 똑같이 지도상에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의 특권이(우리가 상상하고 싶어 하지 않는 식으로, 가령 우리의 부가 타인의 궁핍을 수반하는 식으로) 그들의 고통과 연결되어 있.. 2020. 9. 1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