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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아자르2

자기 앞의 생 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로맹 가리의 책를 읽으면서 로맹 가리의 생애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다. 같은 사람이지만 또 다른 이름인 ‘에밀 아자르’의 책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로맹 가리는 자기를 가두고 있는 틀을 벗어나서 자기 이름을 떼고 실력으로 다시 한번 프랑스 문단에 맞서보고 싶었다. ‘슬럼프에 빠진 로맹 가리’라는 자신과 자신의 작품을 둘러싼 혹평에 맞서서 그리고 자신에 붙은 이미지 꼬리표를 벗어나서 작품만으로 승부를 하고 싶었고 결과는 로맹 가리의 통쾌한 승리였다. 물론 한번 수상한 작가에게 수여하지 않는 콩쿠르 상을 두 번째 수상하게 되면서 오촌을 내세우고 뒷감당을 하느라 고생하기도 했지만 속으로 얼마나 프랑스 문학계를 비웃었을까. 결국 그들은 편견과 관념에 사로잡혀서 작품을 제대로 평가하지.. 2021. 9. 9.
로맹가리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로맹 가리 로맹 가리, 본명은 로만 카체프(Roman Kacew),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도 유명한 이 위대한 문학적 천재는 1914년 모스크바에서 유대계 프랑스인으로 태어났다. 열세 살에 프랑스에 가서 생활하며 파리에서 법학을 공부했고,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공군으로 참전하여 레지옹 도뇌르 훈장까지 받고 종전 후에는 퇴역하여 외교관으로서 미국의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9개국에서 1961년까지 근무하였다. 이러한 그의 다채로운 인생 경험은 그의 소설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45년에 발표한 으로 비평가상을 수상하였고, 1956년에 발표한 로 공쿠르 상을 수상하였다. 이후 로맹 가리는 프랑스 문학계의 스타가 되었으나, 한편으로는 이후 발표한 작품들마다 평론가들의 극심한 비판을 받아 .. 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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