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춘의독서2

청춘의 독서 청춘의 독서 유시민 경주시 북부동 계림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부터 늘 무엇인가를 읽어야만 하는 습관은 아버지가 구독 신청을 해 주신 책을 보는 데서 시작됐다. 월간 잡지를 비롯하여 학교 도서관의 책을 다 대출해서 읽을 정도였다. 타고난 독서광 유시민 사회로 나가는 딸에게 헌정한 책 을 읽었다. 좋은 책은 그 자체가 기적이다. 를 읽을 때 나는 2000년을 단숨에 건너뛰어 사마천의 숨결을 느낀다. 을 읽는 동안 내 정신과 감각은 60년 전 해방 공간으로 시간 여행을 하고 4.19 혁명 직후 새 공화국을 보면서 최인훈 선생이 느꼈던 환희를 함께 맛본다. 을 읽으면서는 시인 푸시킨의 자유를 향한 목마름을 나눈다. 이것이 기적이 아니면 무엇이 기적일 수 있을까. 이런 기적을 일으키는 책보다 위대한 인류의 유산이 .. 2020. 8. 3.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 이번 주에 지인의 아버님이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고 없이도 갑자기 세상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이 모두에게 약간의 충격이었다. 우리 부모님과 비슷한 연배시면 자연스럽게 부모님의 죽음을 생각하게 된다. 60대에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이 조금 낯설지만 어느 순간에 그런 시간이 준비 없이 닥칠지 모를 일이다. 죽음의 시간은 자기 선택이 아닐지라도 최대한 자신이 그 모습은 주체적으로 결정하고 싶다는 마음에는 동의가 된다. 그것도 어찌 보면 삶의 열정의 한 단면일 수 있다.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은 왠지 꺼려지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찾으려고 하지 않아도 그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에 자꾸 귀를 기울이게 되니 신기하다. 이 책 역시 제목은 ’어떻게 살 것인가?’ 지만 내용은 ‘어떻.. 2020. 8. 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