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책방1 한 달 책방 한 달 책방 김정현 책방 지기에 대한 꿈 때문에 덥석 손이 갔던 책 작은 책방을 가져보면 어떨까? 내가 좋아하는 잔잔한 노래를 틀어놓은 따듯하고 아담한 공간. 열심히 고르고 진열해둔 책들과 그 책에서 나는 종이 냄새. 좋아하는 주제들을 다른 이들에게 소개하면서 사는 삶… 그러나 현실은 분명 다가오는 월세에 쫓기고 계산 착오로 생기는 재고들에 치이고 달마다 정산 서류 속 숫자들과 씨름하는 삶일 게야 그래서 나는 집이 아닌 내 공간을 가지는 꿈을 꾸지 않았다. 이미 있는 작은 책방들에 가끔 놀러 갈 뿐. 그러던 어느 날 책방 부부가 겨울에 한 달간 북유럽으로 떠나며 공간을 맡아줄 임시 책방 지기를 찾는다는 소식을 보았다. 공간은 내 맘껏 누려도 되지만 장기적 운영 계획이나 복잡한 숫자들은 신경 쓸 필.. 2020. 11. 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