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손택2 타인의 고통 수전 손택의 은 미군의 폭격기들이 한창 바그다드 외곽지역을 폭격하고 있던 2004년에 출판된 책이니 안그래도 미운 털 박힌 작가의 글이 불러일으켰을 논란이 상상이 된다. 그 시기로 보면 이런 목소리를 내는 그녀가 더 파워풀하게 느껴진다. 그 불편함을 안겨주는 작가! 그러나 그 불편함 속에서 진실에 가깝도록 이끌어주는 작가는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멋지게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현실에 대한 인식은 읽는 독자의 몫이다. 불편한 사진을 외면하듯 외면할 수도 있고 작가의 의도에 가까이 다가설수도 있으리라. 특권을 누리는 우리와 고통을 받는 그들이 똑같이 지도상에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의 특권이(우리가 상상하고 싶어 하지 않는 식으로, 가령 우리의 부가 타인의 궁핍을 수반하는 식으로) 그들의 고통과 연결되어 있.. 2020. 9. 15. 내 방 여행하는 법 내 방 여행하는 법 그자비에 드 메스트로 (Xavoer de Maistre 1763~1852) 1763년 샹베리(오늘날 이탈리아와 스위스에 인접한 프랑스 사부아 지방의 주도)에서 태어났다. 그는 문학, 회화, 음악, 자연과학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18세에 평생 직업 군인의 길로 들어섰다. 그가 몽골피에 형제가 발명한 열기구에 자원하여 올라가기도 하고 목숨을 건 결투도 서슴지 않고 했던 것을 보면 어린 시절 조용하고 수줍음이 많은 아이였다는 소개에 머리를 갸우뚱하게 된다. 여러 성향을 가진 괴짜였나. 프랑스가 자신의 고향을 점령한 후로 귀향이 어려워진 그는 토리노에 머물던 1790년에 어떤 장교와의 결투를 벌였고 결투가 금지되었던 법을 어긴 그는 42일간 가택연금형을 받고 집에 갇히게 된다... 2020. 8. 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