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상대방의 얼굴을 보지 않고 결혼을 결심할 수 있습니까?”
‘Love is Blind’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요즘 그야말로 더 가까워지는 거리는 'TV와의 사이'인것 같다.
넷플릭스는 더 사랑받을수 밖에 없는 시간.
요즘 뭐가 인기가 있지?
두리번 거리다 친절하게 넷플릭스가 추천해 줘서 보게 됐다.
연애 실험 리얼리티 <블라인드 러브>
소셜 미디어에 이 이야기로 꽃을 피었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PODS라는 공간에서 20명의 남녀 참가자들이 각자의 방에 들어가서 서로 얼굴을 보지 않고 목소리만으로 대화를 하게 된다. 상대를 바꿔가며 서로에게 맞는 사람을 찾는다. 그렇게 해서 마음에 들면 여러번 그 상대와 대화를 하고 때론 '이 사람이다' 결정되면 벽을 뚫고 당장 만나고 싶다는 고백을 하는 순간은 또 얼마나 재밌는지. 역시 사랑 구경도 참 재미나다.
그들은 상대의 목소리만 들었을 뿐이지만 서슴지않고 ' I love you' 를 고백하고 결혼하자고 청혼하며 상대의 대답을 얻어낸다.
서로 마음에 들어서 두 사람이 결혼까지 약속한 커플만이 포드 밖으로 나가서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고 결혼까지 가는 둘만의 커플 시간을 보내게 된다.
정말 목소리만으로 사랑할 수 있고
결혼을 약속할 수 있는지의 실험은
성공일까?
실제 여섯 커플이 결혼을 약속하고 실제 함께 여행을 떠나며 현실적으로 함께 살 수 있을지 생활하는 가운데 실제로 결혼까지 골인한 커플은 두 커플이 탄생하였다.
외모 지상주의가 팽배한 요즘 이렇게 외모와 인종 모든 것을 배제하고 목소리만으로 그리고 서로 대화를 통해 내면을 마음에 두고 사랑에 빠진다는 실험은 성공한 것 같다. 커플도 이루어졌지만 사람들의 열렬한 관심도 받았으니 이제 시즌2를 벌써들 기대하고 있다.
한국에서 인기있던 방송 '짝'이 생각났다. 짝이 그렇게 끝나버렸던 것은 시청자들이 우려했던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기 때문이다. 여성 출연자가 촬영 도중에 펜션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일이다. 숨지기 전 그녀는 '다른 사람들은 커플이 되고 나는 혼자 있다. 계속 카메라가 따라다녀 인격적 모멸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블라인드 러브>에서는 서로 목소리만으로 상대를 선택하기 때문에 그런 부담(?)이 적을지 모르겠지만 처음 참가자들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방송에 나오는 남녀는 외모들이 다 준수함 이상이다. 서로 그런 믿음(?) 일종의 계약이 있었던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너무들 잘한다.다들 연기자들처럼.
암튼 결혼까지 골인한 두 커플은 방송 이후 (10회 reunion그 이후) 결혼 생활을 어떻게 이어가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서로의 부모님과 가족들과의 만남을 가질 때 마성의 인기남 Barnet의 형이 했던 말. "결혼이란 상대를 위해 나의 모든것을 포기할 수도 있어야 하는 것이다." 매력적인 Amber에 푹 빠져 있는 Barnet이 살짝 흔들렸던 것 같은데 그래도 결혼에 성공했다. 개인적으로는 제시카가 참 괜찮았다. Jessica 를 향한 10살 연하의 Mark의 마음은 너무나 외사랑같아서 짠했고~
Cameron과 Lauren은 인종을 뛰어 넘어 정말로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 보는 내 기분도 힐링되는 기분이었다.
로렌은 백인 남성을 만나기 전 긴장했다. 인생에 처음이라면서..아직도 이런 인종간의 벽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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