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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카페/한 권의 책

나는 비건은 아니지만 :아무튼 비건

by 북앤라떼 2020. 9. 7.

아무튼 비건

김한민

#나는 비건은 아니다.

어렸을 때 고기를 잘 안먹는다고 구박을 받았더래요~

그래도 치킨은 그나마 가장 좋아하고 즐겨먹는 고기이고 대신 계란과 해산물 좋아하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유유상종~남편도 해산물쪽이라 육수도 해물 위주로만 해서 먹는 편이다.

그러나 미국(매일 밥상에 고기 없으면 뭐 먹나 하는 사람도 많음)에서 태어나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고기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라 가끔은 바베큐를 해 주는 편이다. 스테이크를 할 땐 새우까지 함께.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채식을 즐겨하는데 비건은 상당히 까다롭다.

혹 한다 하더라도..작은 멸치조차 안되나본데...해산물도 문제지만 계란은 절대 포기 못 할것 같은 마음이다~~

 

# 회복 불가능한 지구..우리 이대로 괜찮을까?

내가 비건 책을 본 것은 비건에 대한 관심이나 비건이 되기 위함은 아니다.

평소 환경에 대한 걱정은 늘 있었고 이번에 코로나, 태풍, 캘리포니아 산불 등 계속되는 기후에 대한 염려때문에 정말 지구는 어떤 방법이 없나? 찾아보게 되었다.

 

미국 뉴스에서 보았던 2주 전 샌프란시스코 상태~

청소년 기후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

실제로 기후우울증이 있다고 한다. 기후때문은 아니고 기후 위기 시대에 대응하자고 외쳐도 꿈쩍 하지 않는 사회에 대한 무력감 증세라고 한다.

실제로 유엔에서 연설을 한 청소년 기후활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대표적으로 기후우울증을 가진 경우다.

보통 청소년과 젊은층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 그들에게 당연한 반응인지도 모르겠다.

지국 온난화, 온실가스가 주요 원인이다.

축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의 주범이라는 사실은 많이들 생각하지 않는다.

전 세계 온실가스의 배출량 18%가 축산업에서 기인하니 축산업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지구인이라면 한번쯤 해 봐야 하지 않을까.

동물에 대한 사랑이 비건이 말하는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 정도는 말이다.

아무튼 나의 경우는 그랬다. 동물 보다 환경이 나의 관심을 자극했다.

이 책은 꽤 불편하다. 나도 그랬다.

영화 "옥자" 보면 며칠 고기 생각 안난다는 것과 비슷한 반응일거다.

나는 앞으로 사람들이 원하든 원치 않든 세상은 점점 비건적인 방향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한다

책 속에서..

나도 이 말에 수긍이 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지구의 문제에 그렇게 두 손 놓고 있지는 못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가장 남 취급당하는 남

우리나라에서 남의 위치란 참 묘하다. 한국인은 어지간히도 남 눈치를 보고 남 신경을 쓴다. 그렇다고 남을 배려하는 사회냐 하면 그건 아니다. 여기에 뜻이 완전히 다른 두 개의 남이 존재한다. 전자의 남은 필요 이상으로 눈치도 보고 신경도 쓰고 과도하리만치 배려하는 존재다. 후자의 남은 마치 없는 거나 마찬가지이며 함부로 대해도 되는 존재다. 전자의 남은 ‘우리’ 속에 포함되는 남으로 “우리가 남이가” 말할 때의 우리고 후자의 남은 테두리 밖의 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무리다.

그가 보는 한국인은 ‘이해관계 지향적’이라도 잘해줘 봤자 즉각적인 이득이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남은 무성의하게 대해도 되는 분위기이다.

이민자, 난민, 성소수자 등 약자.. 이러니 동물 ‘따위’야 남 중에서도 가장 뒷전인 건 당연한 결과다.

#비건이란

단순 채식주의자와는 다르다. 비건은 동물로 만든 제품의 소비를 거부하는 사람이자 소비자운동이다. 고기는 물론, 치즈나 우유 같은 유제품, 달걀, 생선도 먹지 않으며, 음식 이외에도 가죽, 모피, 양모, 악어가죽, 상아 같은 제품도 사지 않는다. 동물을 착취해서 얻은 제품도 거부하며 같은 의미에서 돌고래 쇼 같은 착취 상품도 거부한다. 이 중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게 음식이다.

동물성 식품에 관한 대표적인 악 혹은 진실

잔인함: 눈 뜨고 못 볼 잔인한 동물 학대가 일상적으로 일어난다.

오염: 물과 토양이 심각하게 오염된다.

탄소 배출: 지구 온난화에 크게 기여한다.

훼손: 숲과 밀림을 무참히 파괴한다.

리스크: 발암물질 등 위험 요소가 인체에 유입된다.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

양심 마비: 대량 살처분이 일상화되었다.

책 속에서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의 저자 멜라니 조이는 현재의 보이지 않는 지배 이데올로기로 육식주의를 꼽았다.

21세기의 홀로코스트는 공장식 축산이라고 한다. 공장식 축산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범죄 중 하나다.

#건강을 위해서 줄이고 싶다.

이 책에서 비건은 물론 동물을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하는지 몰라도 최고의 수혜자는 나 자신이 될 것이라는 말을 한다. 아주 조금 먹는 육식은 건강에 좋은데 문제는 뭐가 좋으면 계속 먹게 된다는 것이 문제고 요즘 맛이라면 모를까 건강을 위해 육식을 한다는 말은 거의 들어보기 힘들다.

몸까지 좋아졌다. 매년 치르던 병치레가 없어졌고, 빈혈 기운도 사라졌다. 군살이 빠지면서 몸이 가벼워졌고 식사 후 졸음도 훨씬 줄고 에너지는 더 많아졌다.

51쪽

해외에서는 정부나 기업 차원의 규제가 생기고 있다. 덴마크, 독일, 스웨덴에서는 이미 ‘유류세’도입을 의회에서 검토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국민 건강 때문이다. [가디언]지는 이 제도가 5-10년 내에 도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위 워크(WeWork)’같은 기업도 사내의 모든 공식 식사에서 육류를 금지했으며 업무를 위한 식대도 육류의 경우엔 환급을 안 해주기로 결정했다.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함이다. 이렇게 세금의 형태든 금지의 방식이든 아니면 담배 겉면의 표시처럼 광고 권고의 형태가 되든 이 문제는 공공 규제를 피해 갈 수 없으로 보인다.

62쪽

시작: 완벽주의를 버리고

시작을 주저하는 초보 비건들을 위해 영국에서 재밌는 프로그램이 고안되었다. 바로 ‘VEGANUARY(비게뉴어리)’,즉 VEGAN+JANUARY’의 줄임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를 새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어하는 심리에 착안해 1월 한 달 동안 비건에 도전해보자는 아이디어다. 2014년에 첫선을 보여 3.300명이 참가한 이 프로그램은 2018년에는 168,542명이 참가하였다.

66

비건에도 단계가 있는 것 같다.

의식하고 소비하는 단계부터 하나씩 줄여가는 단계 그리고 내가 사지는 않는 단계에서 완전하게 끊는 단계까지.처음부터 완벽하게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면 부담이 되니까 가볍게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일단 나는

질 좋은 농산품을 제값 주고 사는 소비 습관부터 하려고 한다. 첫 단계부터.

#저자 주위의 반응들...그러나 틀린 이야기들이라고 하나 하나 반박을 해 놓는다

동물을 사랑하면서도 먹을 수 있어

비건은 너무 극단적이고 과격해

채식은 어쩌다 하는 정도면 충분하지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들이 많다고

동물들도 동물을 먹잖아

인간은 원래 육식이다

채식해서만 건강할 수 없다

채식하면 건강할 순 있어도 운동 능력은 떨어진다.

단백질은 어디서 구하나?

어린이나 노인에게는 위험하다.

비건은 비싸

#자료들

Cowspiracy 소 음모

Let us be Heroes 우리가 영웅이 되도록

Earthlings 지구 생명체

Dominion 지배

What the health 몸을 죽이는 자본의 밥상

Forks over knives 포크스 오버 나이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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