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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산책

넷플릭스 영화: 비커밍Becoming

by 북앤라떼 2020. 7. 24.

넷플릭스 영화 비커밍Becoming

콘텐츠 제작사 '하이어 그라운드 프로덕션을 설립한 오바마 부부는 2018년도에 넷플릭스와 계약을 맺었다. 올해 아카데미상 최우수 다큐멘터리 상을 수상한 American Factory에 이어서 이번에 Nadia Hallgren(나디아 홀그렌 )감독 의 ‘비커밍’이 나왔다.

 

https://blog.naver.com/bookandlatte/221704336368

2018년 출간 동시에 전 세계 31개 언어로 번역되고 1000만부 이상 팔린 미셸 오바마(Michelle Obama)의 베스트셀러 비커밍(Becoming) 전국 홍보 순회를 주로 담았다. 지난주 미네소타에서 일어난 조지플로이드의 사망으로 거리로 쏟아져나온 시위대 뉴스가 뜨는 가운데 이 영화를 보고 있자니 느낌이 참 묘하다.

 

한국은 오바마 부부를 굉장히 좋아한다. 반대로 트럼프는 좋아하지 않는다.

나도 오바마 부부를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이고 또 정치는 잘 모르지만 (취향은 있지만 )정치는 생각보다 복잡하다는 것은 안다. 지금 시위가 폭동으로 폭동이 미주 전역 곳곳에 퍼레이드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트럼프와 오바마의 싸움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나 미셸 오바마는 11월에 치뤄질 대선 민주당 경선에 부통령 후보로 이름이 거론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다. 세계는 그녀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그야말로 미셸붐~ SNS에#watchBecoming 태그가 인기를 누린다.

지금 이 시위도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문제로 풀어가려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공화당과 민주당뿐 아니라 백인과 아프리카계 미국인과의 대치 구조는 더 흥미롭기 때문이다.

 

 

미셸 오바마의 비커밍감독나디아 할그렌출연미셸 오바마개봉미개봉

“I am from the south side of Chicago”

시카고 남부출신 흑인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서 버락 오바마와 백안관에 입성하고 마지막으로 나가는 모습들도 담겨있다.

경기장에 가득 모인 사람들의 열광소리와 리액션을 카메라는 열심히 따라간다. 종교집회도 아니고 인기 그룹의 콘서트도 아니지만 경기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열기는 굉장하다. 팬들이 그렇게나 많다니! 그녀가 말할때마다 눈물을 흘리고 환호하고 감동을 받는 사람들을 보며( 조금은 어색함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들의 마음을 생각해보게 된다. 지금 이 사태를 보면 오랜시간 피부색으로 차별받은 이방인들이 자신의 리더를 8년간 볼 수 있었을 때의 감동이 어땠을지 상상할 수 있었다.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여성 리더 미셸 오바마는 많은 여성들의 꿈이자 멘토이고 롤모델이다. 2018년 말 '가장 존경하는 여성'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16년 간 1위를 지킨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2019년 조사에서도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그녀는 수재다.

프린스턴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그녀는 하버드 로스쿨에서 법무 박사 학위를 받고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그때 인턴 변호사로 들어온 버락 오바마와의 운명의 만남이 시작됐다. 둘은1992년에 결혼하여 두 딸을 낳았다. 평생 꼬리표처럼 겪었을 '인종주의 차별주의'. 미국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들이 서로가 자신의 스토리를 말하지 않아도 눈빛으로도 공감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미셸은 그런 사람들에게 꿈을 가지라고 말하고 꿈을 위해 열정적으로 도전하라고 이야기한다.

 

왜 버락 오바마 부부에 열광하는가?

그들의 연설이 유튜브와 한국에도 많은 인기를 얻었던 이유는 연설에서 느껴지는 리더의 카리스마, 그 안에 담긴 파워도 있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의 진실함이 느껴지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삶'이 보여주는 힘이 크지 않을까.

영화를 보면서 진정한 ‘화합’은 언제 올까?

오긴 할까?

대통령이 바뀌는 것은 단지 한 사람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주인이 바뀌면 주인을 모시고 함께 하는 사람들이 전부 바뀐다.

명백하게 나누어진 색깔

그 색의 혼합을 이야기한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그 색 자체를 똑같이 인정하고 똑같은 권한을 갖고자 하는 것이 그녀가 그리고 지금 미국에서 이어지고 있는 시위의 요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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