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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산책

The Duchess : 공작부인 "세기의 스캔들"

by 북앤라떼 2020. 8. 6.

The Duchess : 공작부인 <세기의 스캔들>

금요일, 특별히 발렌타인데이에 무슨 영화를 볼까 하다가 세기의 스캔들 ‘공작부인’을 선택했다.

솔디브 감독의 영국-미국 합작 영화로 어맨다 포먼이 쓴 18세기 영국 귀족 데번셔 공작부인 조지아나 캐번디시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영화는 18세기 영국 귀족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고 특히 영국 사교계 그들이 얼마나 무도회와 각종 연회를 즐겨했는가를 알 수 있다.

영화보다 더 재밌는 것은 실제 공작부인의 삶이리라. 그래서 인터넷에서 정보들을 찾아보았다.

 

영화 네이버/ 위키백과사전 펌

 

조지아나 캐번디시는 1757년 6월 7일, 영국에서 태어났다. 1대 스펜서 백작 존 스펜서의 딸인 조지아나는 영국의 윈스턴 처칠의 선조이자 전쟁 영웅인 말버러 공작 1세 존 처칠의 증손녀이기도 하다. 조지아나는 유복한 환경 속에서 교양을 쌓으며 자랐다. 이러한 어린 시절의 교육을 바탕으로 그녀는 사교계의 여왕으로 군림할 수 있었다. 1774년 6월 7일, 조지아나는 영국 최고의 권력가로 알려진 5대 데본셔 공작인 윌리엄 캐번디시와 결혼한다. 둘의 결혼식은 세기의 결혼식이라고 불릴 만큼 화려했으나, 그들은 불행했다. 성격이 너무나 맞지 않았고, 매정한 데본셔 공작은 외도를 하며 후계자를 낳지 못하는 부인을 압박했다.

사진출처: 영화 네이버/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50704

 

영화에서도 첫 아이를 임신한 조지아나에게 자신이 외도로 낳은 딸을 보살피면서 어머니 연습을 하라고 한다. 실제로 조지아나는 많은 유산 끝에 두 딸을 낳고, 1790년에 아들 윌리엄 조지 스펜서 캐번디시, 6대 데본셔 공작을 낳게 된다. 드디어 조지아나는 자신의 재산권을 갖는다. 아 ~ 그시대 여자의 운명은 아들을 낳아야 권리를 가졌다니. 그녀는 남자들까지도 발아래에 둘 정도로 뛰어난 미모와 화술로 대중의 관심을 받았고 도박과 유흥을 매우 즐겼다고 한다.

그래서 실제로 두 가문이 매우 부유했음에도 도박 때문에 죽기 전까지 빚으로 시달렸다. 현재 12대 데본셔 공작이 살고 있고 실제 영화 촬영 장소이기도 한 곳에는 그녀의 유품들이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영화에는 그녀가 사랑한 남자 찰스 그레이가 등장한다. 그가 멋지게 연설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후에 실제로 영국 수상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 인물이다.

 

 

남편의 외도는 그녀가 사교계와 도박에 취하도록 만들었고 멋진 정치가 찰스 그레이는 해소할 수 없는 G의 열망에 불을 지핀다.

두 사람은 뜨거운 밀애를 즐기지만 비밀은 없는 법. 결국 사교계에 두 사람의 스캔들이 파장을 주고 두 사람은 1792년 딸 일라이자를 낳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게 된다.

찰스 그레이는 조지아나가 죽은 후인 1830년부터 1834년까지 영국 수상을 지냈다고 한다.

 

조지아나의 유일했던 친구이자 또 남편과의 외도로 배신을 한 베스.

그러나 둘은 서로의 소울 메이트 자리를 유지하며 한 남자를 두고 죽을 때까지 한 집에서 같이 살고 G 가 사망한 뒤에는 베스가 공작의 부인의 자리에 앉게 된다.

평생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았던 G는 섭식장애에 시달렸고 1806년 3월 30일, 48세에 간종양으로 세상을 마감하였다.

키이라 나이틀리는 이런 역을 너무 잘 소화하는 연기자다. 다소 매번 본 듯한 식상한 느낌이 나지만 그래도 참 매력적이고 잘 어울리는것 같다.

조지아나는 여자의 인생으로 화려하고 굵게 살다 갔는지 몰라도 행복한 삶은 아니었던것 같다. 남편과 친구 사이에서 평생을 먹고 토하고 도박을 하다 남긴것이라곤 빚을 유산으로 남기다니..허탈한 느낌도 들고 가엽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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