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 신작 영화/Feel the beat 비트를 느껴봐
주인공 April (Sofia Carson)은 홈타운을 벗어나 뉴욕에서 브로드웨이의 화려한 무대에 서는 날을 기다리며 혹독하게 연습을 해 왔다.
https://www.imdb.com/title/tt10714856/
오디션이 있는 날 늦지 않기 위해 서두르느라 비 오는 날에 다른 사람의 택시를 가로채서 겨우 시간에 맞춰 오디션장으로 갔는데 하필 택시를 그녀에게 빼앗겼던 사람이 프로듀서다.
https://www.imdb.com/title/tt10714856/
실수로 그녀를 넘어뜨리기까지 하고 ~결국 대형사고는 삽시간에 SNS에 퍼지고 설 자리가 없어진 그녀는 결국 자신의 홈타운 위스콘신(Wisconsin)으로 돌아오게 된다. 첫 발레를 배우며 꿈을 키웠던 곳, 뉴욕 브로드웨이의 꿈 때문에 헤어진 남자친구 Nick이 있는 곳.
하지만 그녀에게 그런 것들은 다 초라한 과거일 뿐이다.
홈타운에서 자신에게 발레를 가르쳐준 선생님의 제안으로 클래스를 맡아 아이들의 댄스 경연 대회를 준비하게 된다.
사실 그 제안을 거절했다가 맡겠다고 한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 그 대회의 마지막 코스에 다시 브로드웨이에 꿈을 이뤄줄 프로듀서 Welly Wong이 심사를 한다는 포스터를 보았기 때문이었다.
짧은 기간에 아이들을 우승시키겠다는 무리한 욕심에 혹독하게 아이들을 훈련시킨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소통하는 법은 무시한 채 말만 해도 푸시업 20개~
많은 실수와 장애를 만나면서 그녀는 오히려 아이들에게서 다시 소통의 걸음마를 배우게 된다. 클래스 안에서 수화로 소통하는 아이가 있다. 사람들은 모두 그녀가 알아들을 수 있는 수화로 이야기를 한다.
진정한 소통은 나의 대화법이 아니라 상대가 알아듣는 방법으로 해야 된다는 것. 상대의 언어를 배우는 것이다.
아이들이 동네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대회까지 출전하며 아이들도 또 에이프릴도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깨닫는 경험이 된다.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보니 열심히 노력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는 그 순간의 기쁨은 참 큰 것 같다. 오히려 어떤 결과가 있기 전에 목표를 향해 열심히 하는 그 순간의 행복이 더 클 때도 있다.
# Feel the beat!
자신이 어떤 인생을 살게 될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아직은 막막한 아이들에게
에이프릴이 가진 열정과 꿈, 그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꼭 있었으면 한다.
심장이 뛰는 일이었으면 좋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말 내가 행복을 느끼는가이다.
에이프릴이 발레 선생님에게 묻는다. 자신이 보기엔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시골 위스콘신에서 행복하냐고. 그녀는 자신 있게 자신이 행복한 이유들을 열거한다.
행복은 그럴싸해 보이는 포장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에이프릴도 조금씩 느껴간다.
에이프릴이 노력이 부족했던 것도 아니고 충분히 재능이 있었지만 인성 때문에 첫 진출에 실패하는 장면은 정말 놓치지 말아야 하는 포인트.
뉴스에서도 누구나 꿈꾸는 높은 자리에서 하루아침에 자신이 말하는 실수 때문에 순식간에 바닥으로 추락하는 경우를 얼마나 많이 보는지. 굳이 이름을 거론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다.
실수라 쓰지만 습관(패턴)이라 읽는다.
사람은 살아가는 마인드와 습관이 정말 중요하고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그것은 반드시 드러난다.
에이프릴은 막연하게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자신 인생의 성공이 있을거라 확신했다. 그것을 이루지 못하면 실패라 생각했다. 하지만 인생을 살아본 사람들은 안다. 수정본이 더 괜찮을 때가 많다는 것을.
실패해도 끝이 아니라는 것.
언젠가 에이프릴처럼 모든 게 안되고 다 끝난 것처럼 절망하는 순간에 너희들도 엄마 아빠가 있는 홈타운으로 돌아오렴. 다시 시작하면 된다.
이 말을 해 주지만 지금 들어올 리 없다. 지금은 인생의 그늘이라는 걸 모르기 때문에~~
인생에 있어서 진정한 성공과 실패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행복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집을 제대로 벗어나지 못한 아이들에게 까마득한 이야기다. 하지만 언젠가 이렇게 본 영화 한 편이, 이런 소재로 나눈 우리들의 이야기가 아이들이 만나는 인생의 어려운 순간마다 생각났으면 한다.
영화 한 편으로 참 많은 것을 했다. 올해 댄스 리사이틀은 못하고 아이들이 태어나서 처음 겪는 이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거대한 위기 속에서 어떤 시간을 만들어가야 할까를 생각하게 해 준다.
가슴 뛰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기를
Feel the b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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