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를 비우는 몸
저자
제이슨 펑( Jason Fung):토론토 의과대학 졸업 후 UCLA에서 신장학을 연구하고 식이관리 프로그램을 만든 의사
지미 무어(Jimmy Moore)
저탄고지에 성공 후 ‘케토제닉 다이어트’의 전도사가 되었다. 전 세계에 다이어트 열풍을 불러온 ‘지방을 태우는 몸’의 공저자이자 건강 팟캐스트 운영자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 주위에서 '저탄고지 케토제닉 다이어트'를 하는 지인을 보면서 아침부터 고기를 먹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리고 탄수화물을 거의 먹지 않고 운동까지 병행한 결과 5-6k은 자연스럽게 빠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방탄소년단도 아닌 커피에 버터를 넣어 마신다는 방탄 커피도 황당하고 고기만 먹어도 몸에 문제가 정말 없는 것인가?
각종 궁금증과 의혹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탄수화물을 어떻게 끊지?
보통 한국인들 밥씸으로 산다는데.
그런데 문제는 탄수화물이 우리가 평소 생각했던 ‘밥씸’의 천사 얼굴만이 아니라 두 얼굴을 가질 수 있다는 부분이다. 그런 궁금증이 유발되고 있을 때 블로그에서도 자연스럽게 단식과 건강식을 하는 이웃과 <환자 혁명>과 <독소를 비우는 몸> 책 리뷰를 소개받으면서 막연한 생각과 그간 오해하고 있던 생각들을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다.
환자 혁명 이후로 이 책도 드디어 만나게 되어서 기쁘다.
해결책은 단식이다!
예전에 한국에서 길에 다니다 보면 '단식원' 전단지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난다..
단식원이라고 쓰인 건물 보면 괜히 무섭고 ㅋ
도 닦는 곳 같기도 하고.. 했던 기억도.
단식은 투쟁 아닌가? 왜 내가 투쟁을 해야 하지??
오늘 그 단식이 오명을 벗어보겠다.
단식이란 무엇인가?
단식은 굶기와는 다르다. 단식은 언제든 먹을 수 있지만 자발적으로 의지적으로 먹지 않기로 결정하는 것이다. 단식에는 정해진 기간이 없다. 단식을 하다 식사를 하면 그것이 우리가 말하는‘단식(fast)을 깨는 (break) 식사(breakfast)’가 되는 것이다.
그는 단식을 체중 감량을 위한 ‘고대의 비밀’이라고 부른다. 그 이유는 단식은 수천 년 인류의 역사 속에 자연스럽게 행해졌던 삶의 일부지만 현재는 비밀로 묻혀있기 때문이다. 먹는 것 자체가 소비인 자본주의에서 단식이 금기시되고 비밀로 묻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 단식의 장점 ☆
단식은 간단하다.
단식은 돈이 들지 않는다.
단식은 편리하다.
인생의 작은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단식은 강력하다.
단식은 조절하기 쉽다.
어떤 식단과도 병행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살이 쪘다고 하면 대부분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인다’는 솔루션을 준다.
하지만 문제는 과도한 인슐린이다. 과도한 인슐린은 저항성을 만들고 높아진 인슐린 저항성은 더 높은 인슐린 수치를 유도하고 부추기기 때문에 반복되는 악순환의 생겨나도록 만든다. 이 악순환을 끊는 방법은 인슐린 수치를 낮추는 것이다.
살을 빼려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칼로리에 집중한다. 이젠 칼로리조차 확인 안 한 지 오래됐지만 20대 초반 날씬하고 싶은데 먹고 싶은 것은 많고 그래서 칼로리만 계산해서 강냉이 한 봉지씩 가슴에 품고 살다 한 번씩 폭식을 하며 1년 365일 ‘나는 다이어트 중’이었던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게 한다.
우리 몸의 원리를 잘 모르면 무조건 칼로리가 낮은 음식만 먹으면 다이어트가 될 거라 생각하기가 쉽다. 그러나 이런 노력을 우리 인체가 잘 알아주지 않는다. 저장된 글리코겐이 적어지면 몸은 배고픔을 두려워하는 나처럼 불안해하며 더 많이 먹으려고 하고 가장 중요한 체지방을 사수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그래서 대사를 줄여 에너지를 적게 태우며 보존하려고 하는 것이다. 우리 몸은 체중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체중이 늘거나 빠지면 적응 메커니즘이 작동해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려 한다.
아 그러니 얼마나 싸워야 하는 것인가!
정답은 인슐린이었구나.!
인슐린 수치가 낮으면
그렇게 사수한 지방 냉동고까지 접근할 수 있고
비로소 그 지방을 태울 수 있는 것이다.
단식을 시도한다고 생각할 때 가장 두려운 것은 아무래도 배고픔일 것이다. 나 역시 배고픔에 대한 두려움이 누구보다 크다. 그러나 저자의 말에 따르면 배고픔은 단순히 먹는 양이 적어서 느끼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배고픔은 어느 정도는 학습된 현상이다. 배고픔은 눈에서 시작된다.
맥도날드의 황금색 아치 로고만 봐도 먹는 것과 연관시키도록 조건화되어 있는 우리가 파블로프의 개처럼(설마 나를 개에 비유해유ㅜ.ㅜ) 맥도날드를 그냥 지나치기가 어려워지듯이 자신이 좋아하는 어떤 음식이 이런 조건 반응으로 연결돼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지 단식 중 조건화된 음식들을 찾아봐도 좋을 것 같다. 처음부터 이런 습관을 끊기는 어려울 것이다. 처음부터 완전히 중단하는 방법은 많은 경우 성공하지 못한다. 그보다는 덜 해로운 습관으로 대체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권한다.
사람들은 마음만 먹으면 단식을 할 수 있다. 다른 모든 일과 마찬가지로 단식도 자주 할수록 더 쉬워진다. 단식에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다. 단식은 무언가를 하는 게 아니라 하지 않는 것이다. 그저 먹지 않으면 된다. 단식은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다. 이는 우리가 지금까지 들었던 모든 건강 조언(비타민, 약품, 수술)과 거의 정반대다.
단식이 어디에 좋을까?
솔직히 우리 몸에 다 좋다.
단식은 뇌에 유익하고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노화중인 쥐가 간헐적인 단식 요법을 시작하자 운동 협응, 인지, 학습 및 기억이 현저하게 향상되었다. 흥미롭게도 뇌의 연결성이 향상되고 줄기세포에서 새로운 뉴런이 더 많이 성장했다. 또한 인슐린 수치가 낮을수록 기억력이 향상된다.
단식과 굶주림은 활력을 불어 넣어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한다.
현재까지 자가포식을 가장 강력하게 자극하는 것이 단식이며 식단 중에서 단식만이 유일하게 자가포식을 자극한다고 알려진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단순한 칼로리 제한이나 식이요법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우리는 아침에 깨어나면서부터 끊임없이 먹기 때문에 자가포식의 정화 경로가 활성화되지 않는다. 간단히 말해, 단식은 건강에 해롭거나 불필요한 세포 찌꺼기가 있는 몸을 정화한다. 긴 단식을 종종 정화 또는 해독이라고 불렀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동시에 단식은 성장 호르몬도 자극한다. 이는 인체가 완전히 혁신할 수 있도록 새롭고 멋진 세포부가 생산됨을 의미한다. 단식을 하면 오래된 세포부가 파괴되고 새로운 세포부가 생성되기 때문에, 단식은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노화방지 방법 중 하나로 간주될 수 있다.
책 190쪽
우리가 잘못 오해하기 쉬운 부분이 콜레스테롤이 음식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과도한 지방과 포화 지방 콜레스테롤 음식을 먹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콜레스테롤을 덜먹어도 더 많이 먹어도 유의미한 증가는 없다. 오히려 지방 섭취가 많을수록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진다. 지금까지 이유 없이 억울한 유죄판결을 받았던 견과류, 올리브오일, 아보카도 같은 음식들은 콜레스테롤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로 무죄임이 분명해졌다.
장기 단식을 돕는 음식으로 사골국을 추천한다.
단식 중에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또는 생선뼈로 만든 수제 사골국을 먹으면 아주 좋다. 동물의 뼈를 다른 야채와 조미료와 함께 오랜 시간 동안 고면 된다. 엄밀히 말해 육수를 허용하는 단식은 진정한 단식이 아니다. 하지만 육수를 먹으면 장기 단식을 더 오래 견딜 수 있다. 육수에 함유된 젤라틴과 단백질은 배고픔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항염 효과와 뼈와 관절 건강을 포함해 건강상의 이점이 많다.
237쪽
간헐적 단식이란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중간중간에 정기적으로 단식을 행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최고의’ 단식법이란 없다. 모든 방법들은 다양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효과를 제공한다. 단식 기간은 12시간에서 3개월 이상까지 다양하다.
239쪽
매일은 아니지만 가능하면 오후 6시까지 식사를 마치려고 노력해왔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다음날 아침을 먹을 때까지는 최소 13시간에서 많게는 15시간도 큰 식사 없이 간헐적 단식이 가능하다. 어렸을 때 친정 엄마의 철학,
지각하더라도 아침밥은 먹고 학교에 가라
였기에 나는 아침을 늘 챙겨 먹는 것을 지금까지 건강법으로 알고 지냈다. 지금도 큰 불편함 없이 6시 전까지 행복하게 간단식에서부터 잘 차려서 가족들과 함께 먹는 저녁 식사까지 다양하게 즐기고 있다. 요즘처럼 남편이 집에서 일하는 동안은 함께 일찍 먹을 수 있지만 저녁이 늦어질 때는 자꾸만 “엄마도 먹어”하는 아이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함께 먹어주는 경우도 불가피하긴 하다.
→나의 실천 편
환자 혁명과 독소를 비우는 몸을 읽으면서 간헐적 단식을 가능한 면에서 규칙적으로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능하면 시간도 더 길게 잡고 있다. 그리고 평소 식습관이 고기나 지방 쪽이 아니라서 갑자기 인식을 전환하고 먹는 것 까지는 쉽지 않으나 하나씩 바꿔나가려고 노력 중이다. 가장 먼저 바꾼 것이 저지방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던 저지방 식품들 교환부터다. 탄수화물도 과하지 않게 먹으려고 노력 중이고
아침에는 주스(샐러리+사과+레몬 통째 갈아서 만든)& (익힌 브로콜리+사과+바나나+양배추+토마토+당근+토마토를 갈아서 만든 )를 마시고 배고픔이 느껴질 때 좋은 탄수화물(고구마, 감자, 단호박)로 보충을 하는 방법을 하고 있다.
이제 막 시작해서 특별한 괴로움도 없지만
현재는 눈에 띄게 좋아지는 변화도 잘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운동까지 하는데 몸무게 변화도 없고~잉)
그래도 좌절 금물
건강해진다는 느낌에 만족감은 충만 상태.
방탄 커피 및 레시피
방탄 커피는 아직... 난 그냥 아메리카노가 좋은데
맛은 궁금하다.
책 뒤에 음식 레시피가 함께 있어서 책
을 읽은 뒤 무슨 음식을 해 먹어볼까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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