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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미국 캘리포니아 여행, 라구나 비치

by 북앤라떼 2021. 7. 8.

여행 셋째날입니다.

아침은 호텔에서 제공하는데 코로나 이후로 칸막이를 두고 주문을 한 뒤 필요한 것을 받게 됩니다.

내 마음대로 편하게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이 참 불편하면서도 그래도 이렇게 여행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 생각합니다.

오늘은 여행 중 잠시 쉬어가는 날입니다.

이때 여행을 하는 이유는 독립기념일 연휴도 있지만 그때 태어난 아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여행에서 맞이하는 생일이 참 좋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에서 유명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특별한 추억이 있는 라구나비치(Laguna Beach)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OC(ORANGE COUNTY)에 위치한 라구나비치는 남쪽 캘리포니아에서 부촌으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예술가들이 모여살면서 작은 갤러리들이 있고 여름마다 얼바인볼(Irvine Bowl)에서 개최하는 40년 전통의 라구나 예술제가 또 유명하다고 합니다.

결혼 전 추억이 있는 곳이라 그때 기억 속의 갤러리와 바닷가 언덕에서의 식사를 떠올리며 잠시 걸어봤습니다.

오늘도 피크닉 나온 사람들과, 비치 발리볼을 하는 사람들, 백사장 위에서 태닝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생일 기분으로 신난 딸~

나도 발을 담가봐야지~~

커피 한 잔이 생각나서 별다방에서 커피 한 잔을 주문하고

생일인 아이에게 줄 취향저격 케익팝도 하나 삽니다.

들고 가서 "짠" 하고 내밀면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호텔에서 수영을 하면서 잠시 쉰 뒤,

딸들 취향에 맞을 장소로The Source OC로 출발~

여기는 오렌지카운티에 속한 부에나파크(Buena Park)에 있는 한국 몰입니다.

부에나파크는 지난번에 아이들과 왔던 너츠베리팜(Knott's Berry Farm) 놀이공원이 있는 동네입니다. 너츠베리팜은 놀이동산이지만 잼이나 과자가 나오는 식품업체의 이름이기도 하죠. 100년전에 부에나 파크에서 월터 넛(Walter Knott)이 딸기를 파는 스탠드를 마련한 것이 너츠베리팜의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후 스탠드가 레스토랑이 되었고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해서 만든 놀이기구들이 지금의 놀이동산으로 발전한거죠.

"뭐 먹고 싶어?"

한국 스타일 고기를 선호하는 딸을 위해서 여기 몰에서 핫하다는 "마포갈매기"로 정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대기자 명단을 적어야할 정도로 사람들이 이곳을 좋아하더라고요.

저희도 이름을 적고 한참을 기다리다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네요.

 

메뉴에 "저희는 노팁 식당입니다" 라는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요즘 영수증에 팁을 15%에서 30%까지 자동으로 하단에 적어놓고 많은 팁 압력을 하는 분위기인데

노팁이라는 말만 들어도 한국 느낌이 나네요.

우리 동네에 없는 성심당 튀김소보로도 이 몰 안에 있으니 또 맛을 봐야죠~

K POP STORE에는 외국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기다리는 줄은 싫더라도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면

왠지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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