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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여행 넷째 날, 팔로스 버디스(Palos Verdes), LA

by 북앤라떼 2021. 7. 18.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고~

 

#여행 넷째 날, 팔로스 버디스(Palos Verdes), LA

넷째 날은 얼바인 숙소에서 1시간 조금 넘게 떨어진 곳으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남서부에 있는 해안 도시 팔로스 버디스로 출발합니다.

이곳은 아름다운 해안 주변에 숨겨진 명소들이 있다고 알만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나름 유명한 장소입니다.

그러면 아름다운 풍경을 보러 떠나볼까요~

아이들은 오늘의 여행은 무엇을 볼 것인지를 묻습니다. 오늘은 팔로스 버디스로 가는 거야~

아이들이 왜냐고 묻자 저는 바닷가에서 커피 한 잔을 하자고 말합니다.

"1시간이나 넘게 운전하고 가서 커피를 마신다고요?"

아이들은 농담으로 생각했지만 정말로 저는 해안가 절벽에 위치한 스타벅스에 자동차를 파킹 합니다.

"오늘은 기분이다. 음료 한 잔씩 사줄 테니까 마시고 싶은 것 주문해~"

그렇게 우리는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마셨습니다.

꽉 찬 일정으로 많은 것을 보는 관광형을 선호하지만 무엇보다 분위기 좋은 곳에서 커피 한 잔을 하는 것은

저의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넘버원 로망이죠

"오늘 이렇게 마무리해도 나는 만족~"

안개마저 아름다운 매력에 흠뻑 빠져서 그렇게 우리는 이제 여행의 끝을 향해 가는 시간 속에서 이번 여행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벌써부터 막내는 집으로 갈 생각에 울상입니다.

여행은... 다시 돌아가야 하는 한정된 시간이라서 더 매력적일 수도 있는데...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서 눈앞에 펼쳐진 태평양을 바라봅니다.

아~~

사실 이곳은 해안가 절벽에 위치한 주택가라고 할 수 있죠. 아름다운 곳이라 찾아오는 방문객들은 많지만 동네 사람들이 운동복 차림으로 와서 차 한 잔을 마시면서 숨을 고르며 쉼을 찾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찾아가는 주소→#31202 Palos Verdes Dr W, Rancho Palos Verdes, CA 90275

 

 

커피 한 잔을 마셨으니 이제 슬슬 근처 아름다운 명소를 찾아가 봐야겠네요

아이들 말대로 정말 커피만 마시기 위해서 온 것은 아니니까요~~

여기를 오면서 연인들이 많이 찾아오는 장소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해안가의 드라이브 코스로 너무 아름다울 것 같아요.

스타벅스에서 차 한 잔을 마시기 위해 지나쳐왔던 장소들을 거꾸로 찾아가 봅니다.

포인트 빈센트 등대(Point Vicente Light house)는 팔로스버디스를 찾는 이유 중 하나일겁니다.

이번 여행에서 포함을 할까? 하다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점에서 제외한 카탈리나 아일랜드가 멀리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등대가 있습니다.

등대는 1926년에 세워졌다고 하고 주말에는 박물관 개장도 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금요일이라서 등대 외관에서 뷰만 보고 공원 산책만 했습니다. 공원에도 야자수와 잔디가 있어서 피크닉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참 좋은 장소입니다.

거북이 펫을 가지고 계신 아저씨~

 

→찾아가는 길 Point Vicente Lighthouse 31501 Palos Verdes Dr W Rancho Palos Verdes , CA 90275

우정의 종각(Korean Bell of Friendship)은 우리나라에서 미국에 기증한 우정의 선물이라고 합니다. 1976년 7월 4일 Angel's Gate 공원에 세워진 종의 높이는 3.63미터, 둘레는 7.25미터, 그리고 무게는 17톤입니다.

한국어로만 쓰인 "우정의 종각"이라는 전통 한옥과 종은 마치 우리가 한국에서 사진을 찍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합니다.

정말로 딸이 SNS에 이 사진을 올렸더ㄴㅣ 한국에 있는 친구가 "한국에 왔어?"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해안 절벽에 위치한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물과 우정의 종을 보면서 두 나라의 우정과 평화를 기원해봅니다.

우정의 종각에서 내려다보이는 뷰~

→찾아가는 길 3601 S Gaffey St, Los Angeles, CA 90731

드라마 올인에서 유리 성당 나오는 부분~

 

다음은 이병헌. 송혜교 주연의 드라마 "올인"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유리 글라스 성당 웨이페어러스 채플(Wayfarers Chapel)

여기는 가 보니까 유리로 되어 있으면서도 가족 중심의 소수 인원과 결혼식을 올리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딱 맞춤 결혼식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인기 있는 결혼식 장소라고 하네요.

파도가 보이는 아름다운 정경에서 평생을 서로 함께 하자고 서약하는 시간~

우리도 여기서 결혼할 걸 그랬나~

교회의 십자가와 장미꽃 정원까지 .. 정말 아름다운 장소였습니다.

→찾아가는 길 5755 Palos Verdes Dr S, Rancho Palos Verdes, CA 90275

여기에 몇몇 아름다운 골프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테라니아 골프코스(Terranea Golf Course), 로스버디스 골프코스(Los Verdes Golf Course), 팔로스버디스 골프클럽(Palos Verdes Golf Club), 롤링힐스 컨트리클럽(Rolling Hills Country Club), 트럼프 내셔널 골프코스(Trump National Golf Course) 이렇게 5개의 골프장이 있다고 하네요.

골프를 좋아하는 남편이 이왕이면 LPGA가 열리는 트럼프 골프장으로 가 보자고 합니다.

들어서자마자 해안가에 위치하고 잔디의 품격부터 다른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여기는 골프 마니아뿐 아니라 트레일 코스로 가겹게 산책을 하는 곳으로도 유명하고 아담한 바닷가에서 프라이빗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이 찾습니다.

이제 아이들이 너무 배가 고프고 다리가 아프다고 투덜 투덜거립니다

"아들아 나중에 여자친구랑 여기 데이트 코스로 오면 되겠다"

지금은 그런 것은 안중에도 없고 그만 구경하고 싶다는 얼굴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는데 주스 한 잔 주고 너무 오래 끌고 다녔네요

오케이 뭐 먹을까~

"짜장면"

요즘 짜장면은 우리 동네도 백종원 짜장면이 들어왔지만...

그래도 먹고 싶다는 것을 먹기로 합니다.

"짜몽"이라는 곳에 가고 싶었는데 트래픽 시간이라 가장 가까운 거리인 부에나파크 흥래각(House of Joy)으로 당첨~

여기서 짜장면을 먹기는 아쉽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서~

아이들은 잘 먹었다고 하니까 그걸로 된거겠죠.

오늘은 호텔에 가서 수영하고 쉬기로 하고 이만 여행을 마칩니다.

(흥래각이 있는 몰도 시온 마켓을 비롯해서 한국 식당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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