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세탁소 The Laundromat
2019 베네치아 영화제 황금 사자상에 ”조커”가 수상을 했지만 함께 후보에 오른 영화로 작품성을 이미 인정받았으며 몇 년 전 밝혀진 실제 이야기라는 점에서 다큐영화로 매우 흥미롭다. 그러나 F~욕이 난무하고 마지막에서 살인과 장기 판매 등의 잔인한 장면도 있어서 청불 영화다.
오션스 일레븐의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메릴 스트립, 샤론스톤, 게리올드먼, 멜리사 로치 등의 빵빵한 배우들이 출현하여 더 관심을 모은다.
두 배우 게리올드먼과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유르겐 모색과 라몬 폰세카를 연기하며 시작된다. 우리 시대의 돈과 신용을 이야기하며 5가지의 비밀 이야기를 시작한다. 첫 비밀은 메릴 스트립이 남편을 사고로 잃고 형편없는 보험금을 받으며 뭔가 숨겨진 비밀이 있다고 느끼면서 시작된다. 그녀는 갑부들을 위해 현금을 세탁하는 파나마의 변호사를 찾아 나서게 된다.
파나마 페이퍼스란? ( 파나마 페이퍼스 Panama Papers는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폭로한 파나마 최대 로펌 모색 폰세카가 보유한 약 1,150만 건의 비밀 문서로 전세계의 부유층이 어떻게 세무조사를 피해서 재산을 은닉했는지에 대한 정보 문서다.)
파나마 페이퍼스로 전세계 부자들의 고객정보가 유출되었다. 거기에는 우리가 잘 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성룡, 리오넬 메시, 엠마 왓슨 등 유명한 인사들을 비롯하여 한국 저명한 인사들의 명단이 포함되었다. 이들은 단순 조세 회피뿐 아니라 범죄자들의 돈 세탁을 위한 역할도 한 것으로 보이며 ICIJ에서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인신매매 조직들의 자금 세탁에도 관여했다고 하는데 이런 내용들이 영화에도 등장한다.
우리는 종종 "있는 놈이 더한다”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역시나 이 말이 사실임을 증명하는 영화라 하겠다. 부자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모든 부자들이 그런 것은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 많은 경우 그들은 탈세와 돈 세탁을 통해 부를 축적하며 때로는 범죄까지도 저지르며 부를 이어간다. 이런 것은 차라리 모르고 싶을 정도로 매우 더럽고 돈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것을 보게 되니 영화를 볼 때 유쾌하지만은 않다는 점.
그 느낌이 극 중에서 4번째 비밀에 찰스라는 사업가가 등장하는데 그는 자신의 딸의 룸메이트와 바람을 피우는 것을 딸에게 들키게 된다. 그 장면을 본 딸이 아빠와 친구 앞에서 구토를 하는데.. 아마도 이 영화를 보는 심정이 그렇다고나 할까
딸과 아빠 사이에도 뒷거래가 이루어진다.
엄마에게 비밀로 하고 계속해서 바람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거액을 제시하는 아빠의 거래 조건을 딸은 받아들이겠는가? 상식을 넘어섰는지는 몰라도 어쩌면 상식은 잠시이고 돈이 더 영원할 수도 있다.
그들만의 세상에서는
secret 1: The Meek Are Screwed
secret 2: It’s Just Shells
secret 3: Tell a Friend
secret 4: Bribery 101
secret 5: Making a Ki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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