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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산책

재난 속에서 보는 영화 2012

by 북앤라떼 2020. 8. 23.

https://www.imdb.com/

 

영화 2012

지난주부터 내가 사는 곳의 날씨가 예사롭지 않다. 계속해서 44도를 머물면서 천둥이나 번개가 치는 곳도 있었다. 내가 사는 지역이 이랬지만 다른 지역은 54도를 기록한 곳도 있었다. 영화의 한 장면과 맞물리는 곳이었다. 위치도 가깝고.

그러더니 이번주는 산불로 캘리포니아 지도에 모두 산불 표시들로 둘러쌓인 것을 보기도 한다. 한 주 사이에 또 이런 재난이 생기다니!

요즘은 눈 뜨면 뉴스부터 확인해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의 끝은 보이지 않고 세계적으로 곳곳에 산불, 홍수, 가뭄, 지진 등의 피해는 지금 이 시간도 계속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지구가 시름시름 앓고 있는 것은 이미 모두가 인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나의 일과는 무관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2009년도에서 미리 내다본 2012년 지구 재난의 영화를 다시 본다. 산불과 이상 기온으로 매일 뉴스를 확인하는 지금 이 영화가 왜 섬뜩할까

 

 

2009년 미국의 지질학자는 인도의 천체물리학자를 찾아가서 지구 중심부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는 이 긴급한 정보를 워싱턴 DC로 찾아가 전달하고 중국과 G8 국가들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러시아)이 상황을 대비하여 비밀리에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대표 국가들의 사람들10만 명을 수송할 수 있는 방주(ark)를 티베트에 건설한다. 그들은 1인당 10억 유로를 받고 티켓을 판매하여 방주를 만들게 된다. 인류가 보존하고 싶은 가치 있는 미술품을 비롯하여 동물들까지 방주에 들어갈 것이다.

https://www.imdb.com/

 

2012년, 캘리포니아, 리모를 운전하는 소설가 잭슨이 등장한다. 그는 두 아이 노아와 릴리를 데리고 옐로스톤으로 캠핑을 떠난다. 그때 캘리포니아 LA에 있던 전처와 그녀가 재혼한 고든은 슈퍼마켓에 갔다가 땅이 갈라지는 일을 경험한다. 그는 우연히 그곳에서 옐로스톤의 이상한 징조를 살피는 군부대와 그 상황을 관찰하는 찰스라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https://www.imdb.com/

 

그날 밤 우연히 찰스를 통해 곧 지구 종말이 임박했음을 알게 되고 사람들이 방주 건설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미치광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부인은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며 빨리 아이들을 집으로 데리고 오라고 하는데 그때부터 캘리포니아는 지진이 일어나고 그 예언가의 말이 생각난 잭슨은 부인과 아이들 그리고 고든(아마추어 조종사 역할)까지 함께 탈출하게 된다.

 

잭슨은 방주로 찾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찰리의 지도를 손에 넣고 방주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https://www.imdb.com/

 

딸과 함께 하던 중직들만 보내고 미 대통령은 백악관에 남아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방주 앞에 도착한 사람들은 긴급하게 방주에 탑승한다. 탑승하는 사람과 남겨진 사람들.. 이 아우성 속에 한바탕 또 소동이 난다. 주인공은 언제나 사는 법 게다가 아들 이름이 노아 아닌가 노아의 방주인데 노아가 방주에 타야지. 쓰나미가 오고 방주는 잭슨 가족들 때문에 문이 닫히지 않아 방주 안에 물이 들어오고 위기를 겪지만 결국 잭슨과 노아가 문이 닫히도록 하고 인류는 노아의 방주에 탄 사람들만 생존하게 된다. 27일 후 그들은 방주 문을 열고 다시 평온해진 땅에 선다는 내용이다.

CG가 열 일 하는 동안 잭슨 가족은 어떤 상황에서도 재난을 피해 극적 탈출하는 장면은 너무 웃겨서 재난 영화인데 코미디 같기도 하다. 그러나 그냥 웃기만 할 수 없는 지구의 멸망 문제를 생각해 보게 되는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주는 주제다. 어쩌면 어딘가에는 그런 방주가 꽤 여러 개 감추어져 있을지도 모른다.

https://www.imd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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