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이트 나이트>
Late Night은 Nisha Ganatra 감독이 연출한 2019년 미국 코미디 드라마 영화다. 이 영화는 사회적 풍자와 해설은 물론 톰슨의 연기로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에마톰슨(Emma Thompson)은 제77회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 영화 코미디 또는 뮤지컬 부문 후보에 올랐다.
캐서린 뉴베리 (Katherine Newbury)는 코미디 분야에서 폭넓은 경력을 가지고 있는 인기 토크쇼 진행자로 많은 인기를 누려왔다. 그런데 지난 10년간 쇼의 시청률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그래서 방송사 대표는 캐서린에게 그녀의 쇼가 어떤 파격적인 변화로 달라지지 않는다면 진행자를 교체할 수밖에 없다는 시한부 선고를 내린다.
자신감과 우월감 하나로 진행해 왔는데 변화라니..
유아독존 캐서린은 백인 우월주의와 작가들은 남성으로만 고용해왔는데 이번 변화를 위해서 처음으로 인도계 미국인이자 여성 몰리(Mindy Kaling)를 팀에 합류시킨다.
캐서린뿐 아니라 팀의 사람들도 오랫동안 변화 없이 타성에 젖은 채 쇼를 구상해 왔다.
캐서린 쇼가 오늘날 진행자 교체를 두고 발등의 불이 떨어지게 된 데에는 캐서린과 팀 모두에게 문제가 있었다.
그러다 참신한 몰리가 팀에 합류해서 팀에 변화를 불어넣는다.
"얘는 도대체 누구니?"
캐서린도 팀원들도 코미디를 해 본 적도 없는 이방인 몰리를 무시했다.
그래서 신고식을 호되게 겪지만 몰리의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좋은 호응을 얻으면서 그녀의 팀안의 영향력은 점점 확고해진다. 대표가 원하는 변화는 분위기나 무늬를 바꾸는 데 있지 않다. 이제 관중은 새로운 사람, 새로운 것을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쇼를 이끌었던 관습, 분위기, 고집들을 철폐하고 과감하게 변화를 시도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런 팀의 새 변화 물결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는 젊고 인기 있는 코미디언을 새 진행자로 뽑을 계획을 다 세워놓은 상태다. 캐서린은 자신이 계속 일을 해 나갈 것을 주장하고 활동을 계속하지만 그때 자신의 감추어진 허물이 탄로 나고 만다. 예전에 남편이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후 직원과 외도를 했던 것이 세상에 다 알려지고 정말 위기를 맞이한다. 그녀는 해고된다.
캐서린은 그제야 자신을 돌아보며 진심으로 남편에게 사과를 하고 화해하게 된다. 그리고 작가들에게도 그동안의 자신의 오만함을 사과하고 청중들에게도 '마지막 쇼'를 통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하며 잘못을 인정하고 무대를 내려온다.
회사의 대표는 캐서린의 열정과 성실함을 다시 느끼며 그녀가 계속 쇼를 하도록 결정한다. 그리고 캐서린은 자신이 해고한 몰리를 찾아가서 정말로 몰리가 필요하다고 간청하고 다시 팀들이 모여 토크쇼는 더 뜨겁게 막을 올린다.
몰리는 승진하고 쇼는 더 인기를 누린다는 해피엔딩이다.
영화를 보면서 인생을 생각하게 된다.
사람은 성공을 한번 이루면 어느 선에서 정체되거나 더 이상 발전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 차별주의, 여성 혐오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영화다.
성공한 여성으로 사람들의 열광을 받지만 그녀는 스스로 여성과 일하지 않는 원칙을 세우는 모순을 가지고 있었다.
극 중에서 자신의 문제가 뭐냐고 물을 때 몰리는 나이가 많은 백인인 것을 솔직하게 지적한다.
그 말은 자신의 세대와 백인의 유머에만 머물러 있다는 의미다.
자신의 문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인종과 젊은이들의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조금만 실수를 하거나 눈에 거슬려도 해고를 당하는 팀 내 분위기에서 팀원들은 바른 아이디어를 낼 수 없었다.
자신을 보지 못할 때가 있다. 누군가 알려주기 전에는.
내가 누린 것에 안주하거나 오만하지 말고 언제나 발전을 꿈꾸어야 한다.
에마 톰슨과 민디 케일링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영화였다.
민디 케일링은 인기 미드 'Never Have I Ever'의 자전적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기억하는 배우이자 제작자다.
그때 남긴 리뷰가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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