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 카페/한 권의 책

환자혁명

by 북앤라떼 2020. 9. 12.

환자 혁명

조한경

이웃님들 통해 프리뷰만 많이 접했던 책을 리디북을 통해서 전자책으로 구입해서 보았다. 여전히 종이 책을 선호하지만 도서실까지 문을 굳게 닫은 캘리포니아에서 전자책은 필수는 아니어도 빠르게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된 셈이다.

저자는 ‘닥터 조의 건강 이야기’로 이미 많이들 알고 있어서 설명은 따로 필요 없을 듯하다. 찾아보니 환자혁명 아주 논란이 뜨겁다.이런 책을 의사들이 좋아할 리 만무하고 많은 독자들 중에서도 공감의 여부 그리고 책 전체의 내용을 부분적으로만 공감할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닥터 조'라고 하고 또 미국 의사라 하여 깨어있는 의사의 양심선언(?)인가 추측하며 읽었는데 후에 읽고 찾아보니 조한경 원장은 미국의 Chiropractor(카이로프랙터 Doctor of Chiropractic) 이다. 개인적으로 잘 아는 카이로프랙터가 있어서 종종 갔던 적이 있는데 그 분의 수료 과정을 다 알아서 ..의사라는 느낌은 나지 않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 분야 자체를 인정하지 않을 필요가 있을까 싶다. 한국에서는 아마도 더 인정을 받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정식 의사인가 아니인가를 놓고 논란이 뜨거웠던 것 같은데 판단은 독자들의 몫.

개인적으로 나는 큰 도움을 받았고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간단하게 줄 그었던 부분 중에서 일부만 나누려 한다.

 

 

1장 현대 의학 진단

미국에서 하루에 의료 과실로 죽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무려 700명이 넘는다. 하루에 점보 여객기가 두 대씩 추락하는 꼴이다. 이 수치는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서 모든 게 멈추어진 미국에 뭔가 의미심장한 질문을 하는 것 같다. 우리는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 이런 바이러스로 죽는 죽음만큼 의료사고에 대한 사망은 사실상 모르고 지나간다. 그건 언론까지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제약 산업은 가장 로비가 심한 산업 분야 중 하나다. 의사들을 교육하는 게 제약회사다.

“나쁜 의사가 되려고 의료계에 진출한 사람은 절대 없다.” 기나긴 의과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사고와 가능성이 축소된 것이다.

2장 현대 과학 진단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 것도 음식이고, 병을 일으키는 것도 음식이며 병을 고치는 것도 오로지 음식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대부분의 병들은 음식과 생활 습관에 원인이 있는데 음식과 생활습관 개선을 치료로 여기지 않는다. 현대 사회는 먹고사는 문제는 많이 해결되었다. 그런데 그 먹는 음식이 문제다. 무제한 유통기한이 늘어난 음식들. 효소를 제거당한 썩지 않는 음식들.

굶주림은 해결되었지만 건강을 담보로 잡혀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

먹는 음식을 바꾸지 않고는 건강을 기대할 수 없다. 1년에 한 번 하는 정기 검진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먹는 음식이다.

3장 현대 사회 진단

의료보험 혜택이 아무리 좋아도 쓸 일이 없어서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게 바람직하다. 진정한 보험이란 유기농 딸기, 강황, 야채 주스 갈아 마시고, 운동하고, 잠 잘 자고, 스트레스 없는 삶을 사는 것이다. 이만한 보험이 없다.

4장 건강을 결정짓는 5요소

1) 영양: 가공식품이 아닌 진짜 음식을 먹어라.

웨인 피커링 박사는 건강을 위해 무엇을 먹느냐보다 내 몸에서 무엇이 빠져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변한다.

2) 면역: 병균이 아니라 몸의 내부 환경이 문제

대부분의 질병은 운 나쁘게 외부에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이미 몸속에 있던 병균들이 원인이 된다.

3) 수면: 버리는 시간이 아니라 건강에 투자하는 시간

필자는 이 책에서 단 하나의 챕터만 읽어야 한다면 주저 없이 이 챕터를 꼽을 것이라고 말하며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사회 분위기가 수면 부족을 부추긴다는 말에 심하게 공감한다. 현대의 삶이 바쁜 것도 맞지만 나 역시 잠을 자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있어서 학창시절부터 집중력이 떨어지고 졸음이 쏟아져도 잠은 참아야 한다고 인식을 했다. 그런 인식은 어른이 돼서도 지배적이었는데 몇 해 전부터 잠자는 것이 너무 좋아졌다.

건강한 수면을 결정짓는 세 가지

얼마나 깊이 자는가?

하루 몇 시간 자는가?

언제 자는가?

 

저녁 10~12시 사이에 호르몬 분비가 왕성하니 이때 자는 것을 추천하고 적어도 여섯 시간 이상 수면 시간 확보 그리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4) 스트레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듯 웃기

스트레스를 낮추는 데는 웃음이 명약이다. 놀라운 것은 억지웃음도 충분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이다.

5) 환경오염: 질병이 증가하는 분명한 이유

세상에 공짜는 없다. 편리함과 풍요함을 얻는 대신 건강을 내주고 있는 셈이다.

5장 2차 소견

6장 환자 혁명

에필로그

이제는 건강 주권을 회복할 때

건강 문제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몫이다.

노년기의 건강은 어쩌다 뚝 떨어지는 행운이 아니고 타고난 팔자가 아니다. 어떻게 살았는가 하는 문제다. 일찍부터 건강을 챙기고 그 건강을 얼마나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너무 늦은 사람은 없다…

 

환자 혁명 읽기는 끝이 났다. 나름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물론 나의 기준으로^^) 내 건강뿐 아니라 가족의 건강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커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 소통하는 블로그 이웃님들의 건강관리가 참 많이 생각이 났다. 책을 읽든 안읽든 공감하든 안하든 건강은 편리함으로 얻어지지 않는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 많은 투자가 있지만 수면, 음식, 운동 .. 정성을 들인 만큼은 안전하게 고스란히 나에게 갚아줄 것이다.

반응형

'북 카페 > 한 권의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인의 고통  (0) 2020.09.15
무국적 요리  (0) 2020.09.13
고난이 선물이다  (0) 2020.09.11
예수가 선택한 십자가  (0) 2020.09.11
종교의 미래 The future of faith  (0) 2020.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