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mothered 갓마더드
2020년 12월에 개봉된 영화로 딸이 같이 보자고 했었는데 미루어 오다가 7월의 크리스마스가 되었다
무더위에 눈을 구경하면서 다가올 추위를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이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 동심의 요정 이야기다.
마더랜드에서 막내 요정 엘리너 Eleanor)는 이제 더 이상 사람들이 소원을 빌지 않아서 학교가 문을 닫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람들은 tooth fairy만 찾기 때문에 모두 치아 요정이 되어야 한다는 것.
그러던 중 엘리너는 우연히 과제물 중 10살 소녀 매켄지의 소원 편지를 발견하고 그녀를 돕기 위해서 세상으로 간다.
그녀의 진정한 사랑을 찾아주기 위해서.
그런데 그녀가 찾는 소녀는 이미 40세, 남편을 사고로 보낸 뒤 자신이 편지를 쓰던 때 보다 더 나이가 많은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다.
지금에라도 진정한 사랑을 찾아주는 과제를 성공할 수 있을까?
큰 딸 제인은 노래를 잘 하면서도 사람들 앞에 서면 늘 떨게 되는 불안증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의 사고로 얻은 불안증이다.
이번 크리스마스 축제에서 솔로로 노래를 불러야 하는데 엘리너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용기를 내서 무대에 섰지만...역시나 불안함을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엄마가 가져다준 아버지의 기타를 연주하며 불안함을 극복하고 많은 사람을 감동시키게 된다.
엘리너는 매켄지의 소원인 진정한 사랑을 찾지 못하면 실패자가 되는데
이상하게 매켄지와 동료 휴와의 사랑 연결이 잘되지 않는다
실패로 생각했으나 진정한 사랑이 그들 가족에게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엘리너의 과제가 성공했음을 알려준다.
진정한 사랑은 왕자와 공주, 마차, 캐슬이 공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나갔다.
우리의 동화가 다시 쓰여질 때다.
이제 아이들도 miracle, magic, fairy,를 믿지 않는다는데
어렸을 때 동심을 위해서 열심히 이빨 요정이 되어주고 산타 할아버지 역할을 했던 기억을 생각하면서 우리 아이들도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했던 기억을 종종 이야기한다.
그래도 그런 게 없으면 우리 삶이 너무 건조하지 않나
동심을 지켜주고 싶은데 그러기엔 요즘 아이들이 가진 전자기기는 너무 빠르다.
뻔한 스토리 다소 유치함도 있지만 뜨거운 여름에 아이들과 크리스마스 캐롤을 듣는 것도 나름 괜찮았다.
요즘은 날씨도 덥고 코로나 소식도 계속 이어지고 이런 분위기에는 아무래도 해피 바이러스가 가장 필요하지 않을까
기분 좋게 다같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라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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