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ime Traveler’s Wife
1970년대 헨리는 엄마와 함께 끔찍한 자동차 사고를 당하게 되는데 엄마는 죽지만 자신은 시간 이동을 통해서 살아남게 된다. 시간 여행의 운명을 갖고 사는 남자 ‘헨리’는 우연히 도서관에서 운명의 짝 ‘클레어’를 만나게 된다.
헨리는 과거를 기억하지 못했지만 클레어는 평생 헨리를 다시 만나기를 기다려 왔었기 때문에 한눈에 그를 알아볼 수 있었다.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 말했던 그대로 둘은 현재의 시간에 함께 하게 된다.
시간 여행을 한다는 것도 다소 비현실적인 설정이지만 헨리가 언제나 알몸으로 시간 여행지에 도착한다는 것도 황당하다. 알몸인 헨리는 언제나 옷을 훔치거나 얻어 입고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가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클레어는 자신이 사랑하는 헨리와 결혼을 결심하는데 결혼식 시작 전에도 시간 여행을 하고 돌아와야 하는 헨리와의 앞날은 과연 평탄할 수 있을지?
헨리와 클레어는 아이를 갖지만 자주 유산하게 된다. 그 태아도 시간 여행을 하게 되기 때문인데 극적으로 아이를 갖게 되고 헨리는 시간 여행 속에서 성장한 딸과의 미래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러나 그는 시간 여행 속에서 엘크를 사냥하고 있는 클레어의 아버지에게 총을 맞고 클레어 품에서 죽기 위해 돌아온다. 그리고 나누는 그들의 대화는 참 감동적이다.
이 영화는 설정 자체가 비현실적이기에 그런 비현실 속에서도 꽃 피는 아름다운 사랑~ 시간 여행의 영상도 아름답고 특히 우리가 너무 사랑했던 그 영화들 (노트북과 어바웃 타임)의 아름다운 레이첼 맥아담스를 보는 것만으로도 영화는 충분히 아름답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때로는 이상에 머문다. 그래서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지만 현실과의 괴리는 존재하는 경우가 실제 우리 주변에도 많다.
그것은 그 내가 사랑하는 상대보다 그 상대에게 사랑에 빠진 나와 나의 감정에 더 집중하거나 그 자체로 환상적인 감정을 갖기 때문이다.
그러나 늘 불행한 것은 아닐 수 있다. 내가 누군가를 사랑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추억을 붙들고도 평생을 살 수 있는 것이 또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제나 사랑은 아름답고 사랑 이야기는 우리를 황홀하게 만든다.
그것이 비현실적이어도 상관없지 않을까.
시간을 여행한다는 것은 어쩌면 누구나 꿈 꾸는 일인지도 모른다.
나도 과거와 미래를 가 볼 수 있다면 과연 나는 어느 시간으로 가 보고 싶을까에 대한 생각을 잠시 해 보았다. 다만 그것이 꿈을 꾸듯 잠시였으면 좋겠다. 삶이라는 것은 어차피 공존하는 것이고 홀로 갖는 의미가 크지 않기에 나는 지금 이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 있는 나이고 싶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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