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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산책

산타를 믿나요: The Christmas Chronicles

by 북앤라떼 2020. 8. 17.

크리스마스 영화 메들리 감상 중 이번에 본 영화는 The Christmas Chronicles

산타를 믿나요?

나는 어렸을 때 산타의 존재를 오래 믿었었고 산타가 오면 꼭 만나겠다고 기다리다가 깜빡 잠이 들면 아침이 되어있고 산타가 두고 간 선물을 안고 ‘다음에는 꼭 만나리라’ 다짐했던 기억이 아주 강렬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런 동심 때문에 나는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했고 지금도 끝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는 부모 중 한 사람이다.

지금은 쓰지 않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산타에게 보낸다고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직접 넣었었다. 나는 마음속으로 그 내용도 궁금하고 내가 보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아이들은 한사코 비밀로 우체통에 직접 넣고야 말았으니.

아이들이 학교에서 이번에 이 영화를 보고 온 뒤 나랑 같이 다시 한번 봐 주었는데 엄마를 위해서 처음 보는 것처럼 리액션까지 해 주었다는.

그만큼 아이들은 여전히 크리스마스 영화와 산타와 엘프를 사랑한다는 사실.

아빠와 엄마 남매 네 식구 단란하고 행복했던 가정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셋은 모두 아빠의 빈자리를 그리워한다. 엄마는 크리스마스이브에도 일을 하러 나가고 그 밤에 홀로 아빠와 함께 했던 크리스마스 비디오를 보던 여동생 케이트는 크리스마스트리에 선물을 가져다 놓는 어떤 의문의 사람을 발견하고는 산타임을 확신하게 된다. 그래서 24일 밤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산타를 기다리는데... 과연 남매는 산타를 만날 수 있을까?

나는 사랑했던 아빠를 그리워하는 남매가 산타의 선물을 통해서 슬픔을 넘어서 이제는 아빠를 영원히 마음속에 행복으로 간직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뻤다.

가족 영화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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