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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카페/한 권의 책

단어 하나 바꿨을 뿐인데

by 북앤라떼 2020. 7. 27.

단어 하나 바꿨을 뿐인데

하마다 이오리

저자는 호주 대학에서 언어 전문가로 활동하며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자신이 이렇게 외국 사람들과 소통하며 지내게 된 것이 세련된 영어를 할 수 있게 된 덕이라 말하며 최소한의 노력으로 ‘세련된 영어’를 구사하도록 돕고 싶은 목적으로 책을 내게 되었다.

세련된 영어?라는 말이 사실 부담스럽게 다가오기 쉽고 오해하기 쉽다. 고급스러운 말을 사용하고 어려운 단어를 쓰는 것이 세련된 영어일까? 영어 공부들 참 많이 하지만 결국 궁극적인 목표는 소통이다. 진짜 통하는 영어가 뭘까? 그것이 바로 세련된 영어라는 사실이고 세련된 영어는 중학교 영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책 제목처럼 그저 쉬운 단어 하나 바꾸면 된다고 한다. 이 책은 영어 공부라기보다는 한번 훑어보면서 저자의 자세한 비교를 통해서 그런 언어의 문화 차이를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단어 하나 바꿨을 뿐인데저자하마다 이오리출판한빛비즈발매2018.05.14.

#세련된 영어의 4가지 조건

정중하다

긍정적이다

이해하기 쉽다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한다.

Can you come earlier?

Could you come a bit earlier?

의사는 첫 문장으로도 전달되겠지만 ‘a bit’을 넣어줌으로 상대방이 그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바꿔주는 표현이다. 단어 하나 추가했을 뿐인데? 정중하고 긍정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데다 상대방을 고려한 표현이 된단다.

내가 가장 공감했던 것은 모국어인 한국어 그리고 일본어를 배웠는데 그때 사용했던 미안합니다~실례합니다 이런 표현을 흔하게 사용한다는 것. 맨날 뭐가 그렇게 죄송한지.. 나는 한국에서 일하면서 이런 말투가 완전히 입에 붙었다. 그래서 지금도 집에서 남편이나 아이들에게 물건을 건네달라고 하거나 부탁할 때 “미안한데 이것 좀 줘”라고 한다. 습관적으로 나오는 말이다.

처음에 미국에 와서 이게 그대로 직역하여 sorry로 표현을 참 많이 했는데

어라? 얘네들은 실제로 미안한 상황에서도 실제로 그'쏘리'라는 단어는 거의 들어보기 힘들다. 만일 듣게 된다면 거의 "I'm sorry to hear that" (아 너의 말을 들으니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 공감하는 표현인 경우다. 저자의 말대로 여기 문화에서는" I'm sorry "를 한국 문화처럼 예의상 하는 것은 좀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는 예의가 아니라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돼서 난처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저자는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미안함보다는 그 마음을 담아서 긍정적인 느낌의 Thank you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이 세련된 영어라 권한다.

#모른다는 말은 적절한 순간에 구체적으로

영어를 못하는 것이 공부를 못하는 것처럼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래서 못 알아듣는 것도 그냥 알아듣는 것으로 넘어간 적이 많다는데 나도 그렇다. 그리고 이것은 단순히 언어의 문제가 아닌 문화의 문제다. 학교 학부모로 참가해서도 느끼는 거지만 이들은 확실히 질문을 많이 하는 문화다. 그중에는 쓸 데 없어 보이는 질문까지도 포함된다. 그 정도로 자연스럽다는 것이고 반대로 한국 사람들은 질문 잘 안 한다. 영어를 잘 하면 달라질까? 미국에서 중학교 때부터 살았고 그들과 똑같은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는 남편의 말을 들어보면 그게 습성이고 문화라 여전히 바뀌지 않는다고 한다. 그걸 바꾸려면 연어처럼 거센 물살을 헤치고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못 들으면 못 들었다고 말하고

I’m sorry I didn’t understand. Can you explain that again?

구체적으로 확인하면서 물어야 실력이 좋아진다.

So, to confirm, you’re saying that+ 확인하고픈 말. Is that correct?

#상대방의 이름은 10초 안에 외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이 문화에서는 이름을 기억하는 것을 되게 중요하게 여긴다. 나에게도 이것이 늘 숙제~근데 이름이 되게 어려운 이름들도 있어서.. 특히 보고 읽는 것도 어려운 이름도 있으니.

어떤 언어든 사람에게 가장 듣기 좋은 소리는

자기 자신의 이름이다

-카네기 인간관계론

한번 듣고 놓쳤을 때는 다시 한번 이름을 물어보면서 상대방에게 관심을 더 표현할 수도 있다.

What was your name again?

Could you tell me your name again?

Sorry, I didn’t catch your name. Could you say it gain?

적절한 호응은 최고의 대화 기술이다. 머리는 많이 움직이지 않고 상반신을 천천히 조금 뒤로 젖혔다가 다시 앞으로 돌아오는 느낌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방법이다. 말을 할 필요는 없다. Umm(음)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이것도 이젠 좀 익숙해졌지만 처음엔 어색했던 부분이었다. 그런 사람들 보면 너무 과하다 싶기도 하고 말이다.

이렇게 단순한 것에도 오해를 줄 수도 있는 어쩌면 작고 또 어쩌면 큰 문화의 차이가 있다. 그리고 확실히 '오버다'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여긴 사소한 것부터 칭찬하고 본다. 아이들 학교에서도 칭찬부터 한다. 그래서 처음으로 첫아이 학부모가 되어 컨퍼런스 상담을 갔을 때 우리 아이만 그런 칭찬을 받는 건가? 하고 좋아했더니 알고 보니 부정적인 코멘트를 할 경우가 있더라도 칭찬은 깔고 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칭찬 분위기는 보통 인사를 나누면서 눈에 보이는 칭찬 한 가지 해 주는 것이다. 그것은 치켜세워주거나 아부성 발언이 아니라 상대를 인정하는 행위다. 모르는 사람에게도 옷이나 액세서리 헤어스타일 색깔까지 뭐든 다 칭찬할 수 있다. 과하지 않게 한다. 신체나 생김에 관련된 것보다는 부담 없이 기분을 좋게 해 주는 것에 포인트를 맞추는 편이다. 변화가 생긴 부분에 포인트를 두고 가볍게 알아맞혀 주는 것도 기분 좋은 관심의 표현이다.

I like your glasses.

They’re nice!

You look good!

말로 천 냥 빚을 갚는다 했는데 미국 사람들 문화에 맞는 표현 같다.

*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분은 대화를 끝맺는 법이다.

* 메일은 24시간 안에 답장하는 습관을 기른다.

* 항상 주어(누가, 무엇이)를 의식하면 세상을 보는 관점과 영어 실력이 달라진다.

* you로 문장을 시작하지 않으면 표현이 완곡해진다.

(we, 자신을, 무생물을 주어로 한다.)

* 항의를 할 때도

You haven’t sent my order yet.

→ I haven’t received my order yet.

I를 주어로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어 말하는 것이 좋다.

* 격식 있는 영어를 구사하려면 축약형을 피한다.

I’m → I am으로

* 시제를 과거형으로 정중하게 표현한다.

Can you say it again?

→ Could you say it again?

Will you close the door?

→ Would you close the door?

Are you looking for something?

→ Were you looking for something in particular?

I wonder if you can lend me some money.

→ I was wondering if you could lend me some money.(과거형에 진행형인 ing를 쓰고 있어 상당히 완곡하고 정중하게 들린다.)

* for you로 따뜻함을 표현한다.

I can do that.

→ I can do that for you.(당신을 위해)

I can carry that.

→ I can carry that for you.(당신을 위해)

Here/This is ~for you(이것은 당신을 위한~입니다)

→ Here/This is a brochure for you.

I’ve ~just for you (당신만을 위해~을 했습니다).

I’ve saved some dinner for you.

* 작은 표현을 활용하면 진심이 전달

There is a delay in the project.

→ There is a slight delay in the project. (* a slight delay 약간의 지연~외워두면 좋은 표현이다. 프로젝트가 조금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 단정적인 표현은 현명하게 표현해 준다.

Everyone knows that.

→ Not everyone, but many/most/ some people~모든 사람은 아니지만 많은 경우~

※액티브 리스닝 3 원칙

온몸으로 듣는다-body language

마음으로 듣는다 -상대방의 기분을 대변하듯 호응하기

머리로 듣기 -리피트 기법 (상대방의 요점 반복해서 말하기

* No라고 말하지 않고 No라고 말하기

→쿠션 표현을 쓴다

Thank you for asking.That sounds like fun! I wish I could. Unfortunately~, I understand your situation.

→거절하는 이유를 간략하게 설명한다,

→상대방이 말할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거나 대안을 제시한다.

* yes를 부르는 양자택일

either A or B 표현을 쓰자

Can we catch up sometimes?

→ Are you free on either Thursday or Friday?

Can I see you on either Thursday or Friday?

→ Are you free on either Thursday or Friday?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시간이 되니?

*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고 주장하려면 but보다는 yes, if~로 만들어간다.

But we can’t do that.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어요

→ Yes, if the timing is right, we can do that.

그렇죠 만약에 시기가 적절하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어요. 내 의사는 전달하되 상대방의 발언을 인정하는 대화로 할 수 있다.

* 대화의 흐름을 바꿀 때에도

OK, the next topic is~

→ Any other comments? If not, then let’s move on to the next topic.

다른 의견은 없나요? 없으면 다음 주제로 넘어가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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