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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산책

모털엔진 Mortal Engines

by 북앤라떼 2020. 9. 10.

모털엔진 Mortal Engines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156496

 

‘반지의 제왕’, ‘호빗’ 피터 잭슨의 제작과 각본이라는 것은 반지의 제왕과 호빗을 본 사람이라면 금방 알 수 있다. 나는 그의 시리즈를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영화도 재밌게 봤다. 역시 피터 잭슨의 판타지와 블록버스터~굉장히 화려하고 요란하고 그 스케일이 더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 엄청난 제작비가 들지 않았을까 추측된다.

2005년 즈음 피터 잭슨은 ‘반지의 제왕’ 이후 수많은 판타지 프로젝트의 제안을 받았지만 또 다시 판타지 영화를 만들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우연히 ‘모털 엔진’의 원작을 읽게 되면서 방대한 스케일과 독창적인 상상력, 견인 도시라는 독특한 세계관에 매료되어서 이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156496

피터 잭슨은 “필립 리브가 그리는 ‘도시진화론’에 따라 유럽 대륙을 상징하는 대사냥터를 돌아다니며 작은 도시들을 추격하고 사냥하는 도시들이 움직인다는 설정만 빼면, ‘모털 엔진’ 속 미래 사회는 지금의 사회와 닮았다”고 전한다. 서로를 삼키는 견인 도시라는 컨셉트도 마음에 들었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적인 구성과 사회적인 메시지, 사랑, 복수, 자유에 대한 열망 등 다양한 감정적 요소를 담고 있는 원작의 매력을 다 담고자 했다. 전 세계 베스트셀러 ‘견인 도시 연대기’ 원작으로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전개 된다.

 

거대한 도시 ’런던’ , 도시들이 움직인다는 설정은 지금으로도 꽤 설득력 있게 느껴지는데 인류의 생존이 걸린 움직이는 도시들의 전쟁 이야기다.움직이는 거대 도시들이 지구 위를 돌아다니며 몸집이 작은 견인 마을들을 사냥한다. 거대 견인 도시 런던의 낮은 계급에서 태어난 톰은 헤스터를 만난 이후로 인류의 미래를 바꿀 운명의 열쇠를 쥐게 된다.

 

여기 한국 배우 안나(지혜)가 나오는데 살짝 어색한 감이 없지 않지만 캐릭터로는 아주 멋짐이다. 도시의 리더이자 여전사 안나. 마지막까지 아주 멋지게 도시파괴를 막고 전사하는 역이다.

 

 

피터 잭슨은 “지혜는 환상적인 배우이다. 극 중 캐릭터 안나가 지니고 있는 신념이 지혜의 신념과 통하는 면이 있다 보니까 더 설득력 있게, 더 사실성 있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칭찬하였다.

 

‘도시진화론’이라고 명명한 사람. 바로, 위대한 엔지니어 니콜라스 쿼크다. 그는 런던을 최초의 사냥꾼의 도시로 만들었고 이후 지난 천년 동안 온 세상이 도시진화론 법칙에 따라 유지되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소설 속 표현에 따르면 이들 도시의 외형은 지진과 화산 폭발, 북쪽 빙하의 위협 속에서 생존 전략으로 내세웠던 ‘여러 겹으로 쌓아올린 케이크마냥 일곱층의 갑판으로 구성된 거대한 무쇠 덩어리’다. 도시마다 내장갑판에서 사냥한 도시를 해체하는데 이곳에서 사람들은 책과 골동품도 뒤지고 먹을 것도 훔친다. 소설에서 묘사하는 시대 배경은 정확한 가늠이 어려운 천년 후쯤의 지구가 배경이지만, 제작진은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후에 엄청난 전쟁이 벌어지고, 2118년 이후 또다시 1600년이 지난 3718년을 정확한 영화의 시간 배경으로 삼았다.

사진 출처: 네이버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156496

 

이 영화에서 주는 메시지는 사회가 바뀌고 시대가 계속 변화되어도 기득권을 잡고 다른 사람을 지배하려는 욕망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바꾸려는 자와 저항하려는 자 사이에 전쟁은 계속 될 것이다.

아무리 거대한 도시가 되고 움직이는 도시가 된다해도 바뀌지 않는 것이 있다면 사랑과 우정 그리고 정의~그것때문에 영화를 기분 좋게 볼 수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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