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프롬' The Prom
2021년의 첫 영화는 뮤지컬 영화 ‘더 프롬’으로 정했다.
이 영화는 라이언 머피(Ryan Murphy) 가 감독하고 채드 베겔린 (Chad Beguelin)과 밥 마틴(Bob Martin)이 각색한 2020년 미국 뮤지컬 코미디 영화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배우 메릴 스트립 때문에 꼭 봐야 하지만 그 외에도 제임스 코든, 니콜 키드먼, 키건-마이클 키, 앤드류 라넬스, 아리아나 드보스, 케리 워싱턴 등 짱짱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영화는 2020년 12월 Netflix에서 스트리밍되기 전에, 제한된 극장 개봉을 했지만 우리 동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극장에 갈 수도 없으니 안방극장에서 볼 수 밖에 없는 것을 아쉬워하면서 보았다.
미국 고등학생들이 학창시절에 가장 기다리고 기대하는 것이 졸업파티인 프롬 Prom이다. 프롬은 '무도회의 행진' 이라는 뜻의 단어 Promenade 에서 나온 말이다.
고등학교 마지막 4학년에 열리는 시니어 프롬(Senior prom), 3학년에 열리는 것을 주니어 프롬(Junior prom)이라고 한다. 특히 졸업 때 열리는 시니어 프롬은 미국 고등학교에서 가장 큰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시니어인 지인의 딸은 코로나때문에 두 프롬을 모두 놓친것을 너무 슬퍼하고 있다. 보통 프롬은 남녀가 커플로 간다. 친구끼리 가기도 하지만 다른 학년이어도 관계없고 학교밖의 친구여도 된다. 보통 남자가 여자를 초대한다. 이 프롬 준비 비용이 만만치않게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턱시도, 드레스와 여학생들은 화장과 머리 그리고 스튜디오 기사를 불러서 촬영을 하는 일도 흔하다. 리무진을 타고 가는 풍경도 볼 수 있다. 미드에서는 딸의 엄마가 피임도구를 챙겨주고 호텔 잡아주는 일이 매우 흔하게 등장해서 문화 충격을 받기도 했는데 ^^
아무튼 미국 학생들 인생의 가장 큰 추억이 될 수 있는 그 프롬에 대한 이야기다.
인디애나주 고등학교 PTA의 한 대표엄마 그린은
학교의 학생 Emma가 미국 학교의 전통인
프롬 파티에 여학생을 댄스파티에 데려가고 싶어하기 때문에
학교 무도회가 취소될 것이라고 발표하는 인터뷰를 한다.
이 트위터 기사를 본 네 명의 브로드웨이 스타들은
자신들의 이미지 갱신을 위해
엠마를 돕기로 결정하고 인디애나로 떠난다.
엠마때문에 프롬이 취소 되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는 괴롭힘을 당하는데
다시 열린 PTA미팅에
네명의 배우들이 등장해서 오히려 미팅은 더 어수선해진다.
과연 네 명의 배우들이 엠마가 전통을 깨고
프롬파티의 추억을 가지도록 도와줄까?
영화는 말하자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을 졸업하는
졸업파티 이야기다
영화에서는 보수 기독교인들을
꼬집어 이야기하고
편견이 가득한 것으로 몰고 가지만
현실에서는 네 명의 퇴출 스타들이
처음 생각했던것 처럼
(결말은 훈훈하지만)
그런 '이슈'를 기회로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거나 쇄신하는
도구로 삼는 일이 많다.
그러니 그들에 대한 진정한 관심과 배려보다는
논쟁의 쟁점으로 삼는 것이 현실인것 같아 안타깝다.
매릴 스트립의 농익은 연기와 노래 그리고 춤.
그 나이에도 아직도 춤출수 있다니!
매번 그 혼신의 연기에 감탄을 한다.
방탄 BTS 지민을 좋아하는 제임스 코든
NOISEPM.COM
니콜 키드만
공연다운 공연을 못본지가
어느새 1년인데
그들의
춤과 음악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게 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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