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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산책

중년 여성의 사랑과 우정 , 영화 <북클럽>

by 북앤라떼 2020. 10. 24.

https://www.imdb.com/title/tt6857166/mediaviewer/rm2876858624

 

중년 여성의 사랑과 우정, 영화 <북클럽> book club

20대부터 독서모임을 통해 40년 동안 우정을 쌓아온 네 명의 중노년 여성의 이야기.

다이앤(다이앤 키턴 분), 비비안(제인 폰더), 캐럴(메리 스틴버건), 샤론(캔디스 버겐

오랜 시간 북클럽을 통해 우정을 쌓아온 그들은 그야말로 두 말이 필요 없는 사이다.

만나기만 하면 와인 한 잔을 흔들며 은밀한 이야기까지 감출 필요가 없다.

사실 책을 읽기보다는 책보다 수다다.

그런데도 만나면 책부터 서로에게 던져주면서 "읽어~"하는 그 잔소리가 어쩜 그렇게 좋은지.

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비비안에게는 아주 오래전 청혼을 거절한 남자와 최근에 호텔에서 마주치며 다시 마음이 흔들린다.

1년 전 남편을 보내고 과부가 된 다이앤은 두 딸의 과잉보호를 받고 있는 중, 애리조나 딸 집에 가는 비행기 안에서 파일럿인 남자를 만나 마음이 심쿵 하는 상태다. 샤론은 오래전 이혼 후 혼자 지내는 연방 판사다. 캐럴은 유일하게 아직까지 결혼생활을 잘 유지하고 있지만 친밀감은 많이 부족하고 뭔가 만족이 안되는 상태다

그들은 이번 책을 Fifty Shades of Grey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로 정하면서 사랑에 다시 눈이 확 뜨이게 된다.

그들은 이 책에 빠져들며 진정한 독후 활동을 시작한다. 잃어버린 청춘을 돌리도~~쾌락을 부끄러워하지 말자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니까.

그런 그들은 이제 다가오는 사랑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적극적으로 바뀌기로 했다. 남편을 사랑했고 사별한지 1년밖에 안됐는데 어떻게 그래? 하지만 그녀는 다가오는 사랑을 놓치지 않기로 용기 낸다.

딸들의 눈치도 보이고 주변 사람들의 말도 두렵지만 지금 아니면 또 언제? 이것이 마지막 사랑의 기회인지도 모른다.

샤론은 데이트할 남자를 찾기 위해 온라인 맞선 사이트를 검색한다. 비비안도 아서를 거부한 뒤로 다시 아서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공항으로 달려간다. 캐럴은 남편과의 친밀감 회복을 위해 남편을 설득해서 함께 춤을 배우고 탤런트 쇼에 나간다.

그 뒤로 둘의 친밀감도 회복되고 화해하게 된다. 샤론은 이제 남편의 새 출발도 아들의 약혼도 쿨하게 축복할 수 있다. 자신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행복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타인의 사랑에도 응원하고 지지할 수 있다. 제목이 좋아서 점 찍어둔 영화였는데 노년에도 소녀 같은 그녀들을 보면서 웃으면서 본 영화다.

사진 제공  https://www.imdb.com/title/tt6857166/mediaviewer/rm2876858624

 

책을 읽고 나눌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가장 좋아 보였다. 하지만 그럴수 있는 비결에 노후에도 유지하는 경제적인 안정과 품위도 한 몫한다 싶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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