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빛나는 순간
파울로 코엘료 Paulo Coelho
2009년 <연금술사>는 ‘한 권의 책이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작가’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전 세계 170여 나라에서 82개 언어로 번역되는 국경없이 사랑받는 작가의 신작이다.
<연금술사>,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오자히르>, <마법의 순간>에 이어서 <내가 빛나는 순간>의 책을 만나는 시간.
이 책은 삽입된 일러스트(윤예지)가 있어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읽으면서 글귀들을 읊어보면 좋을 책이다. 짧은 책 한 권으로 소소한 위로를 받기 원한다면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
두 번을 읽었다.
처음에 읽었을 때 보다 두번째 읽을 때가 더 좋았다.
블로그에 소개하기 위해서 다시 읽으며 마음에 드는 글귀 몇 줄을 쓰니까 조금 더 좋다.
70억 인류가 코로나 바이러스한테 속수무책으로 당한 시간에 파울로 코엘료가 들려주는 목소리다. ‘내가 빛나는 순간’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세상에 나 홀로 고립되었다는 생각을 할 때 나를 알고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타인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 자신을 알아야 하고 타인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서는 나의 내면의 음성부터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여행을 즐겼던 코엘료는 우리의 인생이 곧 여행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인생이라는 순례자의 길에서 여행을 잘 마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
사랑하기. 그러나 때때로 나를 힘겹게 하는 인간관계에 너무 집착하지 않기.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에 너무 많이 신경쓰지 않기.
지금 이 어려운 위기 속에서 우리가 이겨낼 힘은 나를 사랑하는 힘이고 그 힘으로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다.
동행할 순 있지만 걷는 것은 나의 몫이다.
1장 나를 믿고 한 걸음 앞으로
☆빛이 나
비난받기 싫어서
사람들 기분 좋게 해주려고
친절하다는 것을 보려주려고
자신을 깎아내리지 마세요.
세상에는 빛나는 재능이 필요합니다.
무난한 것은 이제 됐습니다.
☆선을 넘지 말기
이따금 우리는 화를 냅니다.
물론 우리에게는 화를 낼 권리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잔인해질 권리까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잘 웃기
평범하면서 모진 것보다는
좀 미친 듯해도 행복한 것이 낫습니다.
☆잘 울기
울고 싶을 때는 우는 게 좋습니다. 아이처럼 맘껏 실컷 우세요. 태어나자마자 배우는 것도 울기죠. 당신은 자유로운 인간입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우세요. 상한 마음을 풀 때는 우는 게 최고입니다.
★감정에 충실하기
여전히 울고 싶다면 눈물은 닦지 마세요.
여전히 알고 싶다면 해답에 만족하지 마세요.
‘아니요’라고 하고 싶은데 ‘네’하지 마세요.
‘가자’라고 하고 싶은데 ‘있자’라고 하지 마세요.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머리 따로 마음 따로 놀 수는 없는 노릇이죠. 둘의 호흡이 착착 맞아야 합니다. 그래야 훨씬 더 즐겁고 신념도 단단해지죠. 신념이야말로 나와 현실을 이어주는 끈입니다.
★언제나 자기 안의 믿음을 따르세요. 그래야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몰려도 겁먹지 않게 되거든요. 신념만 떼어놓고 도망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2장 오늘의 마음을 소중하게 돌보며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무리를 겁내지 않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항상 눈에 불을 켠 채, 뭔가 할 일을 찾거나 뭔가 재미를 찾거나 뭔가 잘잘못을 따지는 사람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혼자 있어보지 않으면 나 자신을 알 수 없습니다. 나 자신을 모르면 고독을 무서워하게 됩니다.
꿈을 죽이는 세 가지 변명
첫번 째 변명은 “시간이 부족해’입니다.
두번 째 변명은 “지금도 괜찮아”입니다.
세번째 변명은 “평화로워”입니다.
행복을 가로막는 것들
과거에 갇혀 사는 것과
다른 사람에 대해 떠드는 것.
비워진 자리
비극적인 일을 겪고 나면 삶에 급격한 변화가 찾아옵니다. 소중한 것을 잃었을 때도 그렇습니다. 그때 중요한 점은 잃은 것을 되찾으려고 애쓰는 것이 아닙니다. 진짜 해야 하는 것은 우리 앞에는 아직 충분한 시간과 공간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일입니다. 비워진 자리를 새롭고 신선한 것으로 채워보기 바랍니다.
삶을 변화시키는 씨앗
꿈
고통
그리고 사랑.
언어의 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당신의 마음에 기억으로 저장됩니다.
기억은 모여 모여 문장을 이루고
단락을 구성하고
책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3장 나에서 우리가 되는 연습
마법의 말
종종 놀라곤 합니다. 사람들이 “사랑해”라고 말하는 걸 꽤 어려워해서요. “나도 사랑해”라고 대답할 만한 사람에게만 하더군요. 얼마든지 “사랑해”라고 말하세요.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요. 사랑의 기운을 널리널리 퍼뜨리려면 용감해져야 합니다.
행복해지는 네 가지 방법
천천히 키스하고
미친듯이 웃고
진심을 다해 사랑하고
용서는 빨리 합시다.
비참하게 사는 최고의 방법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뭐라고 말하는지에만 귀 기울여 보세요.
우정
아주 오래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 우정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우정은 끝까지 곁에 남아 있는 것입니다.
흩어진 별처럼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그중에는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떻게 지내나 궁금한 사람도 있습니다. 평소에 내 생각을 해주었으면 하는 사람도 있고요. 그리고 두 번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생각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영혼의 만남
책을 산다는 것은 단지 내용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시간에 걸친 착오와 고된 작업을 사는 것이고, 수많은 좌절과 기쁨의 순간을 사는 것이죠. 책을 산다는 것은 저자의 마음과 나의 영혼…..그리고 내 삶의 일부를 공유하는 것입니다.
4장 사소한 순간이 쌓이면 멋진 마법이 된다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행동
단순하게 삽시다.
꿈은 크게 갖고
늘 감사하고
사랑을 베풀면서요
그리고 많이 웃자고요.
여행자를 위한 아홉 가지 조언
1. 박물관 가지 않기.
2. 현지인 술집에서 시간 많이 보내기
3. 마음의 문을 활짝 열기
4. 혼자 떠나기
5. 비교하지 않기
6. 여행 중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기
7. 너무 많이 사지 않기
8. 욕심 부리지 않기
9. 여행은 모험입니다.
가장 빛나던 시절
여행이야말로 돈이 아니라 용기가 결정합니다. 나는 젊을 적에 히피로 살며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그때는 가난해서 돈이라고는 어찌어찌 교통비 정도만 마련할 수 있었지요. 그렇지만 지금도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빛나던 시절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여행을 통해 참으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나의 걸음으로
당신은 여행길에 누군가를 불러내 동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걷는 것은 당신의 몫입니다. 아무도 당신을 위해 걷지 않습니다.
오늘부터 한 글자씩
글쓰기는 예술이란 관점에서 좀 평가절하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글쓰기는 흑과 백을 이용해 사람들의 내면을 다채롭고 풍부한 색깔로 표현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별짓을 다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 것이 글쓰기입니다.
글을 쓰려고 할 때 자꾸 무슨 이야기를 쓸까 고민하지 말고, 스스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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