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카페157 글쓰기의 감옥에서 발견한 것 글쓰기의 감옥에서 발견한 것 위화 부모님의 두 성을 합친 이름 위화. 한국에서 비교적 잘 알려져 있고 로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작가 위화. 글쓰기를 검색할 때 이 책을 알게 되었다. 1960년생인 위화는 문화대혁명의 시간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초등학교에 입학했던 1967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1977년까지의 시간이 문화대혁명을 관통하는 시기다. 책이 없는 시대였다. 문화대혁명 이전에 출판된 작품은 루쉰의 작품만 남고 전부 유통금지를 당하고 불태워졌다. 책을 읽고 싶던 시절에 마음대로 책을 읽지 못했던 그는 그런 국가의 억압 속에서 읽고 쓰기에 대한 열망이 더 불타올랐다. 1973년 여름, 문화대혁명 후기쯤에 린뱌오 사건(린뱌오는 군사가이자 정치인이다. 문화대혁명 당시 중국공산당 제 2인자로서 마오쩌.. 2020. 7. 28. 나는 지금 사랑하러 갑니다 나는 지금 사랑하러 갑니다 박완서 외 9명의 작가들 열대는 건기와 우기 딱 둘로 나뉜다. 마치 사랑처럼 말이다. 작열하는 태양, 혹은 미친듯이 쏟아지는 폭우가 그렇다. 두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사랑하는 이들을 닮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 초록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 같은 게 있었던 때를 생각하면 로망의 실현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이젠 초록이라면 한때 늘 입에 달고 살던 콜라 맛 츄파츕스처럼 물려버렸다. 저멀리 초록빛 야자수가 바람에 흔들리기만 해도 한숨이 나온다. 사랑도 그렇다. 마치 내가 사랑이란 걸 했던 적이 있었을까? 혹은 ‘과연 그게 사랑이었을까? 척했던 건 아니고?’ 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엔 더 그러하다. 너무 아득해서 선사시대, 그 어느 즈음에 내가 사랑을.. 2020. 7. 27. 올리버쌤의 영어 꿀팁 구독자 100만, 1억 뷰의 유튜브 올리버쌤의 ‘영어 꿀팁’ 강의는 사실 한 번도 못 들어봤는데 이 책을 통해 반대로 강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강의 중 구독자들이 가장 많이 본 100편의 표현을 정리해서 담은 책이다. 열다섯 살 때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울 정도로 한국에 남다른 애정을 가졌던 올리버 쌤은 유창한 우리말 실력으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틀리는 표현과 자주 쓰는 어색한 표현을 짚어주고 문화적인 설명을 곁들여 진짜 쓰이는 표현만 콕콕 집어 알려준다. 강의마다 10개 표현을 배우고 몇 강의가 끝나면 복습하는 퀴즈 시간도 있다. 올리버쌤 특유의 유머가 있어서 재밌게 읽을 수 있고 영어를 잘 사용한다고 하면서도 한국어를 직역하면서 어색하게 쓰는 콩글리시 실수들도 콕 집어 준다. 목차로 책이 보인다.. 2020. 7. 27.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김민식 지난번 김민식 PD의 책을 읽었을 때 이웃들의 댓글을 보면서 이 책 를 많이들 읽어봤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김민식 PD는 작가 소개란도 참 재밌다. 모두들 자신의 경력을 멋지게 소개하려고 하는데 그는 스스로를 엔지니어가 되기엔 학점이 부족했고 세일즈를 하기엔 끈기가 부족했고 통역사로 먹고살기엔 시트콤을 너무 좋아해서 MBC 공채로 PD 일을 하게 되었다고 소개한다. 그는 부족했다고 소개하지만 그의 책을 통해 본 김민식 PD는 삶에 굉장히 열정적이고 열심이 있었다. 그는 공학도가 될 수도 있었고 통역사를 할 수 있는 영어 실력도 갖추고 있었다. 영어 선생님이었던 아버지가 중학교에 입학 전 아들 김민식에게 준 영어 공부법은 중학교 영어 교과서 한 권을 다 외우는 것이었다... 2020. 7. 27. 단어 하나 바꿨을 뿐인데 단어 하나 바꿨을 뿐인데 하마다 이오리 저자는 호주 대학에서 언어 전문가로 활동하며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자신이 이렇게 외국 사람들과 소통하며 지내게 된 것이 세련된 영어를 할 수 있게 된 덕이라 말하며 최소한의 노력으로 ‘세련된 영어’를 구사하도록 돕고 싶은 목적으로 책을 내게 되었다. 세련된 영어?라는 말이 사실 부담스럽게 다가오기 쉽고 오해하기 쉽다. 고급스러운 말을 사용하고 어려운 단어를 쓰는 것이 세련된 영어일까? 영어 공부들 참 많이 하지만 결국 궁극적인 목표는 소통이다. 진짜 통하는 영어가 뭘까? 그것이 바로 세련된 영어라는 사실이고 세련된 영어는 중학교 영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책 제목처럼 그저 쉬운 단어 하나 바꾸면 된다고 한다. 이 책은 영어 공부라기보다는 한번 훑어보면서 저자.. 2020. 7. 27. 이국종 <골든아워1.2> 중증 외상 센터의 기록 이국종 나는 갈수록 보람보다 부담이 더 커져갔다. 외상외과를 필요로 하지 않는 한국 사회에서 목숨 하나를 살리기 위해 모든 고통을 ‘몸으로 감내해야 하는’ 말도 안 되는 시스템의 최종 희생자는 내 주위 사람들이다. .. 외상외과 의료진은 강도 높은 노동 현실에서 꺾이며 쓰러져나갔다. 골든아워 2-52쪽 나는 단 한 번이라도 중증외상 센터의 세계적인 표준을 한국에 심어보고 싶었다. 아주대학교병원 중증센터가 문을 닫고 한국의 중증외상 센터 사업이 종료되고 다음 세대 의사들 중 누군가가 다시 중증외상 센터를 만들어보려 할 수도 있다. 그때를 위해 우리가 남겨놓은 진료 기록들이 화석같이 전해지기를 바랐다. 2권 268쪽 이국종 그는 1969년 강서구에서 태어났다... 2020. 7. 27. 언씽킹:Unthinking 언씽킹unthinking 해리백위드 Harry Beckwith ‘무엇이 우리가 선택하는 것을 선택하도록 이끄는가?’ 우리는 모두 심리학자들이 ‘휴리스틱 heuristics'이라고 부르는 즉 ‘경험’에 기반한 의사결정의 규칙들을 손쉽게 받아들인다. 모든 결정을 심사숙고해서 내릴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가장 선호하는 휴리스틱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고정관념’이다. 호모 루덴스(Hono Ludens) 노는 사람, 인간을 비롯한 동물들은 놀이를 하게끔 프로그램되어 있기 때문에 놀이를 박탈당한 성인은 비사교적 성격을 갖게 되고 놀이를 금지당한 쥐들은 죽는다. 놀이는 우리에게 기본적인 요소다. 전형적인 슬로건들은 TV 광고의 마지막 장면이나 지면 광고의 맨 하단에 나타나도록 되어 있는데,.. 2020. 7. 27. 이전 1 ···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