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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카페157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스즈키 루리카 ​ 행복은 목욕물과 같이 따뜻한 곳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 행복을 결정하는 것은 언제나 자신의 마음이다. 눈앞에 있는 작은 행복을 행복으로 받아들이는 풍요로운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스즈키 루리카: 2003년 도쿄에서 태어났으며 문학 상금을 모아 좋아하는 잡지를 사려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타고난 재능으로 초등학교 4,5,6학년에 걸쳐 일본 대표 출판사 쇼가쿠칸에서 주최하는 ‘12세 문학상’ 대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 반나절 만에 쓴 열한 장의 원고에서 소설로 나온 지금까지 읽은 책 들 중 가장 어린 작가의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의 제목이 참 마음에 와닿아서 기억해 두었다가 특별히 어버이날에 이 책을 읽었다. 나도 그렇게 말하고 싶다. “엄마 나도 다시 태어.. 2020. 8. 14.
머리를 9하라 머리를 9하라 카피라이터 정철 ​ 내가 차린 아홉 가지 음식이 코스요리처럼 하나하나 식탁 위에 놓일 것이다. 그것들을 맛보기 전에 당신이 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 오른손으로 당신의 이마를 툭툭 두 번, 왼손으로 당신의 뒤통수를 툭툭 두 번 강타하라. 그리고 고개를 좌우로 세차게 열 번 흔들어 그동안 고정관념으로 잘 정리된 당신의 머리를 무질서하게 헝클어 버려라. 머리가 멍해졌는가. 그렇다면 내가 차린 음식을 흡수할 준비가 된 것이다. (나는 이 과정을 실제로 2번이나 했다! 무슨 특별한 이야기가 있을 줄 알고 ㅋ) 자 이제 숟가락을 들어라. 하나, 찾자 정답님, 안녕히 가십시오 질문 하나 툭 던지는 것으로 시작한단다. 행복의 반대말은 무엇인가? 그는 정답처럼 불행들을 이야기하지만 불만이라고 생각한다. .. 2020. 8. 13.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나는 책 읽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무슨 말인지 알아보기 어려운 책은 싫다. 지나치게 길고 복잡한 문장도 싫고, 전문가라야 이해할 수 있는 난해한 용어도 싫다. 따로 검색해야 알 수 있는 이름과 학설을 아무 설명 없이 나열한 글도 싫다. 글을 그렇게 쓰는 사람도 싫다. 배우고 깨닫고 느끼려고 읽는 것이지 ‘셀프 고문’을 하려고 책을 읽는 건 아니지 않은가. 그래서 그렇게 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책 속에서 198 유시민! 그는 정말 말을 잘 한다. 지금까지 내가 본 토론에서 누군가에게 말로 밀리는 것을 본 기억이 없다. 어쩜 저렇게 말을 잘할까 나의 생각을 정확하고 분명하게 전달하면서도 상대방이 불편하지 않게 말할 수 있는 여유가 부럽다. 사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그가 담고 있는 .. 2020. 8. 13.
카피책:당신이 쓰는 모든 글이 카피다 카피책 정철 ​ 5월은 노무현입니다 1주기 슬로건 by 카피라이터 정철 작년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기 며칠 전 비 오는 날 서둘러 봉화에 다녀왔던 기억이 난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내가 지지하는 정치와 정치인을 응원하고 싶었다. 시작은 노무현이라는 정치인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그가 내 인생을 간섭했다. '당신 지금처럼 계속 살 겁니까?'라고 물었다. 대답해야 했다. 내 대답은 내가 잘할 수 있는 카피로, 광고로 그를 지지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문재인으로 이어졌다. 사람 중심의 카피는 노무현의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가치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지금도 선택해야 할 두 갈래 길을 만나면 '노무현이라면 어떤 길을 선택했을까?' 생각해본다. 그러면 안개가 걷히듯 내가 선택해야 할 길이 보인다. 카.. 2020. 8. 12.
세상을 바꾸는 언어: 민주주의로 가는 말과 글의 힘 세상을 바꾸는 언어 양정철 ​ 지금 여러분의 생각과 실천이 바로 내일의 역사입니다 노무현 '카피책'의 저자인 정철 카피라이터가 본 '양정철' ​ 노무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을 모셨던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책이다. 특별히 ‘언어’를 통해 더 깊이 만났던 대통령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 ​ ​ ​ ​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는 내 인생과 생각과 글의 전환을 가져왔다. 더욱 너그러워지고 더욱 부드러워지고 더욱 유연해지려고 애썼다. 무엇보다 두루 포용하고 함께 가려고 노력했다. 두 분 대통령 모시고 또 이별하며 쉰 살 넘어서야 성숙의 의미를 깨닫는다. 이제 더 좋은 다음 세상을 꿈꾼다. 지난 세월 투쟁의 언어, 자본의 언어, 권력의 언어를 경험했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공감의 언어였다. 책 .. 2020. 8. 12.
절망독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 나와 함께 울어준 책 절망독서 가시라기 히로키 ​ ​ 늘 태평해 보이는 사람도 마음의 밑바닥을 두드려보면 어디에선가 슬픈 소리가 난다. 나쓰메 소세키 “삶에 대한 절망이 없으면 삶에 대한 사랑도 없다"고 했던 카뮈! 누구나 살면서 절망의 순간을 마주할 때가 있다. 정체를 온전히 파악할 수 없는 '절망'의 특성은 작가 토마스 만이 "사자에게 이름이 주어지지 않았을 때 그것은 더욱 무서운 괴물이 되었다"고 한 말처럼 이름을 붙여주기 전에 더 두려운 존재가 된다. 이런 절망! 그래도 누구나 터널안에 있기 보다는 터널을 빠져나오고 싶어한다. 어둠 속에서의 한 줄기 빛, 그 빛을 찾게 되는 이야기가 '절망독서'다. ​ 절망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위로나 격려의 말일까? 사람들은 절망을 빨리 극복해내려 하지만 저자는 쓰러져 있는 .. 2020. 8. 11.
복수의 심리학:우리는 왜 복수에 열광하는가 복수의 심리학 스티븐 파인먼, 이재경 ​ “복수하면 인간은 적과 같은 수준이 된다. 하지만 무시하면 그는 적보다 우월해진다” - 프랜시스 베이컨 ​ “복수란 처음 생각에는 달콤하지만 얼마 안 가 자신에게로 쓰디쓰게 되돌아온다” -존 밀턴 ​ “사람은 냉혹하게도 때로 그걸 기대하기도 한다" -니체 책 속에서 복수는 개인 간 암투, 집단의 내분, 노사 분쟁, 내전과 국제전에 존재하는 암묵적 관습법이다. 자아와 공동체의 궁극적 자기 진술이다. 타인의 침범을 막는 방어 수단이자 경고 조치다. 날것 그대로의 정의다. 따라서 우리는 모두 잠재적 복수자(avenger)다. 복수는 소설가와 극작가와 영화감독의 뮤즈이고, 철학자와 사회과학자의 탐구 대상이다. 복수에 내재한 파괴 가능성은 복수를 정의의 주요 관심사로 만든.. 2020. 8. 11.
타고난 거짓말쟁이들: 누가 왜 어떻게 거짓말을 하는가 타고난 거짓말쟁이들 이언 레슬리 ​ 나는 거짓말쟁이는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그럼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가? 컨디션은 좀 안 좋지만 누군가 지금 괜찮냐고 물으면 "괜찮아요"라고 거짓말을 한다. 딱히 예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때에도 “와 예쁘네요”라는 말을 예의상 한다. 그런 거짓말은 보통 용인되는 거짓말이다. 이 거짓말쟁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갈 것이기에 바로 책 이야기로 시작하는 편이 낫겠다. 1장 거짓말하는 동물 #우리는 모두 타고난 거짓말쟁이 인간의 본심을 숨기는 기술은 구석기시대 사회생활의 요구로 탄생하여 실제로 언어의 발명에 힘입어 크게 발전했다. 영장류의 진화를 살펴보면 예측을 잘 할수록 생존 가능성은 높았다. 다른 이들을 속여 먹이를 뺏는 일을 더 잘하고 더 잘 속이.. 2020. 8. 10.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김민식 ​ 코로나 때문에 마켓에 가는 것 외에는 외출다운 외출을 못한지 너무 오래된 요즘 ‘여행 가고 싶다’는 말을 종종 하게 된다. 그런 마음은 김민식 PD의 책을 읽으면서 더 강하게 느껴졌다. 그는 정말 ‘짠내투어’를 연상하게 하는 돈 안 드는 여행 주의자다. 한국을 비롯해서 어디를 가든 걷는 여행을 선호한다. 또 하루 여행은 숙박비가 들지 않는 코스로 즐겨 하는 국내 자전거 여행 코스도 난이도별로 추천한다. 보통 여행 책은 럭셔리하기도 하고 사진도 많이 들어가 있지만 이 책은 자서전적인 느낌이 더 많이 난다. 그의 인생관과 삶이 다 보인다. 그가 좋아하는 것은 세 가지 영어, 독서, 여행 그중 가장 좋아하는 것이 여행 이 세 가지가 세트처럼 시간만 생기면 큰돈 들.. 2020. 8. 10.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다혜 이다혜 작가의 책에 이어서 바로 그녀의 두 번째 책을 읽었다. 작가가 책을 쓰던 시대에서 책을 쓰면 작가가 되는 시대가 되었다. 글 좀 쓴다는 인증을 받은 사람들이 책을 내던 시대에서 이젠 누구나 책을 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작가가 되는 것은 쉽지만 그만큼 쏟아지는 책의 홍수시대에서 좋은 책을 만나기 위해서는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는 불편함도 생겼다. 독서법, 공부법, 글쓰기 법, 운동법, 여행하는 법 등의 책을 다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독서법 대신 지금 당장 옆에 있는 책을 하나 꺼내 독서를 시작하면 되고 운동법 대신 지금이라도 당장 나가서 운동을 하는 게 낫다. 수많은 ‘~법’의 틀에서는 자유하고 싶으면서도 아직도 ‘글쓰기의 법’으로 나를 옭아매.. 2020. 8. 9.
진보의 미래: 진보의 미래 노무현 ​ ​ 5월 23일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맞는 날이었다. 작년에 노 대통령의 생가에 가서 헌화를 하였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쓴 시민을 위한 대중 교양서 ‘진보의 미래’와 시간을 보냈다. 11년이 흘렀는데 여전히 그 육성이 귓가에 들리는듯해서 책을 읽었지만 담화를 들은 것 같다. 제목부터 대통령의 친필이 낯이 익다. 는 노무현 대통령의 유작이다. 이 책은 대통령이 돌연 세상을 떠난 2009년 그해 가을에 세상에 나왔다. 퇴임 후 계획대로 고향 봉하로 귀향하여 소박하게 사신 대한민국의 유일한 대통령. 사람들과의 소통을 좋아하셨던 그를 사람들은 먼 길 마다 앉고 찾아가서 만나고 이야기 듣기를 원했다. 그러다 2008년 연말부터 대통령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 2020. 8. 9.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존리의 부자 되기 습관 존 리 ​ #프롤로그 금융 문맹에서 벗어나야 경제독립이 가능하다. 한국인들은 세계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 선량하고 부지런하다. 열심히 일하며 성실하게 인생을 가꾸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부유한 노후를 보내야 마땅하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65세 이상 한국인 절반이 빈곤층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왜 이러한 현실을 맞게 됐을까? 원인을 분석하고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찾아내 실천함으로써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보기 전에 우선은 근본적인 질문부터 던져볼 필요가 있다. 열심히 일하는데 왜 돈에 쪼들리는 삶을 살고 있는가?우리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돈에 대해 배우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은 .. 2020. 8. 8.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 김미경 ​ ‘뭔가 이뤄냈다’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깨달은 비밀은 한 명도 빠짐없이 그들도 ‘두려워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그 두려움을 자루에 넣어 어깨에 짊어지고 한 걸음 내디뎠다. 한 발 한 발. 이 두려움 자루에는 희망의 비밀이 하나 숨어 있다. 아주 작은 구멍이 있어서 지고 걸어가면 갈수록 그 안에 담긴 두려움이 그 구멍으로 술술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걷고 또 걷다가 뒤를 돌아보면 나는 어느새 이만큼 걸어왔고 두려움 자루는 가벼워져 있다. 열흘 동안 책을 통해 소크라테스, 예수, 잔 다르크, 중세의 마녀들, 토머스 모어, 갈릴레오 갈릴레이, 드레퓌스, D.H 로렌스, 페탱, 로젠버그... 역사의 희생자이자 영웅들과 함께 했다. 그들의 용기와 죽음에 찬사를 보냈는데 오.. 2020. 8. 8.
내 방 여행하는 법 내 방 여행하는 법 그자비에 드 메스트로 (Xavoer de Maistre 1763~1852) 1763년 샹베리(오늘날 이탈리아와 스위스에 인접한 프랑스 사부아 지방의 주도)에서 태어났다. 그는 문학, 회화, 음악, 자연과학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18세에 평생 직업 군인의 길로 들어섰다. 그가 몽골피에 형제가 발명한 열기구에 자원하여 올라가기도 하고 목숨을 건 결투도 서슴지 않고 했던 것을 보면 어린 시절 조용하고 수줍음이 많은 아이였다는 소개에 머리를 갸우뚱하게 된다. 여러 성향을 가진 괴짜였나. 프랑스가 자신의 고향을 점령한 후로 귀향이 어려워진 그는 토리노에 머물던 1790년에 어떤 장교와의 결투를 벌였고 결투가 금지되었던 법을 어긴 그는 42일간 가택연금형을 받고 집에 갇히게 된다... 2020. 8. 8.
세기의 재판 이야기: 내 목은 매우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 내 목은 매우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 세기의 재판 이야기 박원순 ​ 나는 지난 2001년 고대 병원에 8일 정도 입원을 했었다. 아무리 아파서 입원을 하였다해도 하루 종일 병원에서만 지내는 일은 참 힘들고 지루했는데 그나마 사람들이 문병을 오는 것이 가장 큰 낙이었던것 같다. 찾아와준 이도 반갑지만 책을 가져와주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런 책은 또 얼마나 반가운지. 이 책도 그때 받은 날짜가 기록되어 있는 추억의 책이다. ​ 지난 7월 9일 박원순 시장의 사망 소식은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고 그의 죽음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놓고 정치권을 비롯하여 시민들까지 갑론을박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다. 죽은자는 말이 없고 그래서 추측은 더 난무하다. 나 역시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마음이 묵직하게 내려앉아 .. 2020. 8. 8.
효도할 수 있을까? 효도할 수 있을까? 타카기 나오코 ​ 작가의 첫 책이 좋아서 계속 이어서 다음 책을 찾아서 보기로 했다. 에서 혼자 사는 팁을 주었던 저자는 이번 책에서는 부모님을 기쁘게 하는 효도에 대해 팁을 준다. 인생이 슬픈 것이 아이들이 함께 해 달라고 하는 시기에는 자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인생에서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가 본인이 은퇴를 하고 자식과 함께 할 여유가 생길 때가 되면 보통은 자식이 또 사느라 바쁘다. 그렇게 돌아가는 것이 인생의 사이클인데 그럼 도대체 언제 함께 할 수 있을까? 정답은 없는것 같다. 그러니 '기회 되는대로 해야 한다'가 답이다. 실버세대라는 말도 슬프다. 어느 순간 지하철에서 당연하게 자리를 양보를 받는 부모님을 보면 느껴지는 세월감은 당혹스럽다. 부모님이 더 나이 드.. 2020. 8. 8.
혼자 살아보니 괜찮아 혼자 살아보니 괜찮아 타카기 나오코 달콤 쌉싸름한 어쿠스틱 싱글 라이프 ​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는 자연스럽게 다음 책이 정해진다. 책에서 언급되는 한두 마디 소개 글을 듣고 책을 메모해 두었다가 요즘은 리디북스 셀렉트에 검색해서 있으면 그 책을 다운로드해서 보게 된다. 이 책도 그 책 중 하나다. 만화책인지 몰랐고 이 책은 저자의 시리즈 중 가장 마지막에 나온 책인 것 같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barcode=9788950965587 혼자 살아보니 괜찮아저자타카기 나오코출판아르테팝(artePOP)발매2016.07.08. 저자 다카기 나오코는 1974년에 미에 현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어렸을 때는 빵집을 하고 싶었고 그 이후에는.. 2020. 8. 8.
하루 15분 정리의 힘 하루 15분 정리의 힘 윤선현 ​ 정리 잘하는 성격이 따로 있는 걸까? 정리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점은 '습관'이다. 날마다 물건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용 후 제자리에 둔다. 일정 기간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버린다. 필요 없는 물건은 구입하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은 사소한 습관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정리는 돈이다 ​ 나도 수납 정돈이 꽤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다행히 여기에 해당하는 건 거의 없다. 나에게 시간 관리는 또 별개의 문제인 듯. 시간은 철저하고 메모와 알람을 하는 것을 좋아하니까 뭘 잊는 걸 오히려 잘 못하는 게 문제다. 나 같은 사람에게도 정리가 돈일까? 사실 그동안 정리가 힘들었던 이유는 반대로 정리가 낭비 같았기 때문이다.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는 마음 ​ #정.. 2020. 8. 7.
유럽 도시 기행 유럽 도시 기행 유시민 그들은 어떻게 더 자유롭고 너그럽고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었을까? 답을 찾기 위해 닥치는 대로 책을 읽다가 극적인 역사와 만났다. 스무 살 무렵부터 직접 가서 보고 싶었는데 가지 못했다. 이십 대 남자의 여행에는 정부의 허가도 필요했던 시기라 발목을 잡았고 삼십대에는 그런 여행을 할만한 시간과 돈이 없었다. 정치를 직업으로 삼았던 10년은 여행 가방 꾸릴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그러다 작가를 업으로 삼은 뒤 유럽 도시 기행 집필 제안을 받고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되었다. 아내 한혜경 씨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사진을 배웠다. 실제로 기획하고 떠나기까지는 5년이 걸렸지만 그렇게 두 부부의 여행은 시작됐다. 낯선 도시를 여행하는 데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그는 도시가 품고 있는 이.. 2020. 8. 6.
엄마의 자존감 공부 엄마의 자존감 공부 김미경 양육이란 없는 것을 채워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이미 안에 있는 그것을 행복하게 꺼내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엄마 노릇’이다. 엄마 노릇 참 쉽지 않다. 입덧은 좀 했지만 출산은 어렵지 않게 세 명을 다 건강하게 낳았다. 많이 사랑해 줄 자신은 있었기에 사랑만 많이 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아이들이 커 갈수록 일방교통이 아니라 쌍방통행이다. 나 혼자 운전대 잘 잡고 있는다고 사고 안 나는 게 아니다. 첫아이 키울 때는 ‘나 진짜 너무 괜찮은 엄마 아닐까’ 생각했는데.. 웬걸 삼 남매 키우다 보니 엄마 노릇 정말 못 해먹겠다 싶은 순간은 얼마나 많은지. 밑천이 자꾸만 바닥이 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선배 엄마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 2020. 8. 6.
미술 문지방? 가볍게 넘는다: 방구석 미술관 방구석 미술관 조원재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미술 만나기! 미술 하면 고상하고,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예술가의 작품 탄생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방구석에서 낄낄대며 만나고 그 과정에서 미술사적 의의가 아닌 예술가의 삶에서 ‘왜 그런 작품이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 가슴으로 공감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유명한 작품들은 보면 누구의 작품인지 맞출 수 있지만 자세한 배경과 숨은 이야기를 듣고서 다시 보니 그 작품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처음 리디북스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다운로드를 받아 놓았던 책인데 침대에서 한 편씩 보다가 오늘에서야 정리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 미술품이야 직접 감상하는 것이 훨씬 낫고 전자책이 아니었다면 굳이 정리를 할 필요가 없었겠지만 나중을 위해서 간략하게.. 2020. 8. 6.
소소한 풍경 소소한 풍경 박범신 ​ 소설은 옛 제자 ㄱ이 선생님에게 전화를 걸어서 물어 본 ‘시멘트로 뜬 데스마스크’로 시작된다. ㄱ이라 불리는 한 여자의 이야기다. 그 여자의 집에는 우연한 계기로 함께 살게 된 두 동거인 ㄴ( 밴드의 베이스 연주자로 가족 직업을 전전하며 떠돌았던 남자)이라는 남자와 ㄷ(신분을 위장하고 살아온 탈북자 처녀)이라는 여자가 있다. 세 사람은 함께 먹고 웃고 놀고 그리고 함께 잔다. 포개어져서 때로는 덩어리의 느낌으로. 그것이 어떻게 가능하지? 파트너를 교환하는 성적 취향도 아니고 게임도 아닌데 박범신은 사랑으로 그렸다. 그것이 은교와 닮았으면서도 확연히 다른 점이다.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 관계. 있지만 없는 것 같은 관계. 셋이지만 둘씩은 사랑을 주고받고 교감할 수 있기에 결국 모두.. 2020. 8. 3.
청춘의 독서 청춘의 독서 유시민 경주시 북부동 계림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부터 늘 무엇인가를 읽어야만 하는 습관은 아버지가 구독 신청을 해 주신 책을 보는 데서 시작됐다. 월간 잡지를 비롯하여 학교 도서관의 책을 다 대출해서 읽을 정도였다. 타고난 독서광 유시민 사회로 나가는 딸에게 헌정한 책 을 읽었다. 좋은 책은 그 자체가 기적이다. 를 읽을 때 나는 2000년을 단숨에 건너뛰어 사마천의 숨결을 느낀다. 을 읽는 동안 내 정신과 감각은 60년 전 해방 공간으로 시간 여행을 하고 4.19 혁명 직후 새 공화국을 보면서 최인훈 선생이 느꼈던 환희를 함께 맛본다. 을 읽으면서는 시인 푸시킨의 자유를 향한 목마름을 나눈다. 이것이 기적이 아니면 무엇이 기적일 수 있을까. 이런 기적을 일으키는 책보다 위대한 인류의 유산이 .. 2020. 8. 3.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장 지글러 ​ 방학 프로젝트로 집 안에서 방 교체를 하며 나온 쓰레기의 양이 실로 엄청나다. 아주 일부만 쓰고 버려지는 학교의 노트들과 책들이 몇 수레인지(매번 학기 초마다 노트와 학용품을 새것으로 가져오게 하는 시스템!). 그래서인지 방 이사를 하는 동안 무척 스트레스를 받았다. 버려야 깨끗해지지만 문제는 소비의 패턴이고 그 소비를 조장하는 것이 내가 주체가 아니라는 데 있었다. 그런 어수선한 가운데 이 책을 보면서 나는 아마존 강 유역에 사라진 숲(프랑스 전체 면적)을 떠올렸다. 나는 방 하나를 비우면서 결국 내가 그렇게 사랑하는 책들도 쓰레기에 불과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할아버지 장 지글러(Jean Ziegler)가 손녀 조라(Zohra)와 쉽게 묻.. 2020. 8. 3.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 이번 주에 지인의 아버님이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고 없이도 갑자기 세상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이 모두에게 약간의 충격이었다. 우리 부모님과 비슷한 연배시면 자연스럽게 부모님의 죽음을 생각하게 된다. 60대에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이 조금 낯설지만 어느 순간에 그런 시간이 준비 없이 닥칠지 모를 일이다. 죽음의 시간은 자기 선택이 아닐지라도 최대한 자신이 그 모습은 주체적으로 결정하고 싶다는 마음에는 동의가 된다. 그것도 어찌 보면 삶의 열정의 한 단면일 수 있다.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은 왠지 꺼려지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찾으려고 하지 않아도 그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에 자꾸 귀를 기울이게 되니 신기하다. 이 책 역시 제목은 ’어떻게 살 것인가?’ 지만 내용은 ‘어떻.. 2020. 8. 3.
The Librarian of Basra 이라크의 한 도서관 사서 Alia Muhammad Baker의 이야기다. 어느 날 그녀는 도서실이 곧 침공될 거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래서 책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겠다고 결심한 그녀는 그날부터 매일 자신의 집으로 책을 옮겨놓기 옮겨야겠다고 도서실 책을 안전하게 옮겼으니 그것이 곧 3만 권이라는 엄청난 책의 양이었다. 그리고 전쟁은 실제로 도서실을 모두 불태우게 된다. 그녀의 걱정이 현실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그녀의 집은 3만 권의 책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지만 그래도 그녀는 전쟁이 끝나길 기다리고 또 기다리게 된다. 언젠가 다시 도서실에 책이 가득해질 그날을 꿈꾸며 말이다. 그녀의 책은 그래서 그녀의 덕분으로 모두 무사하게 살았고 2004년에 다시 재건되어 현재까지 그녀는 그곳에서 책과 함께 생.. 2020. 7. 29.
Raymie Nightingale : 이상하게 파란 여름 by Kate Dicamillo 케이트 디카밀로의 책 Raymie Nightingale 한국 번역을 찾아보니 재밌게도 ‘이상하게 파란 여름’이라서 사실 한국 제목이 더 마음에 든다. 263쪽에 해당하는 이 책은 고학년 아이들..성장통을 겪는 아이들이 읽으면 이해가 더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케이트 디카밀로 자신이 집을 떠나서 지내면서 집을 그리워하며 여자 주인공의 내면의 성장통을 조명하는 소설들을 많이 써 왔었다. Kate Dicamillo 이 소설에도 세 소녀가 등장한다. 그녀들은 1975년 6월 5일 여름에 baton- twirling(배턴을 높이 던져올려 연기를 펼치는 스포츠경기)을 배우기 위해 모이는 것으로 첫 페이지가 시작된다. 주인공 Raymie의 아버지가 다른 여자를 사랑해서 갑자기 집.. 2020. 7. 29.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 슈테판 츠바이크 ​ 처음엔 책의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읽어야겠다 생각했다. 가정에서부터 시작하여 큰 사회에 이르기까지 다른 의견에 대한 권리와 존중은 필요하다. 지난 리뷰의 책 201쪽에는 신념의 도구라는 소 제목으로 ‘사람은 자유로운 존재로서 자기가 원하는 인생을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살아가면서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다’로 시작된다.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유시민이번 주에 지인의 아버님이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고 없이도 갑자... blog.naver.com 인생에서 가장 ‘달콤한 것'이 신념이 아닌가 싶다. 사람들은 저마다 옳다고 믿는 삶의 원칙이 있다. 신념의 역할은 인생의 철학적 토대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신념은 때로 삶 그 자체가 된다.. 2020. 7. 29.
화학, 알아두면 사는 데 도움이 됩니다. 화학, 알아두면 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씨에지에양 :화학공학자로 ‘일상생활 속 화학’을 주제로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미용 브랜드 Neogence의 창립자이자 더디엔 바이오테크 회장이다. ​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여 전 세계가 전염병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런 시기에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과학은 발달하였지만 환경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화학물질에 대한 두려움은 더 커졌다. 물건을 사용하면서도 또 음식을 먹으면서도 과연 괜찮을까? 끊임없이 묻게 된다. 나의 안전을 가장 위협하는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무지다. ‘화학 물질 무첨가’제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는 ' 화학 물질 무첨가'를 주제로 흥미로운 글을 발표한 적이 .. 2020. 7. 28.
신영복의 세계기행: 더불어 숲 더불어 숲 신영복 ​ 여행 책을 읽던 중에 작고하신 선생님의 유작 중에서 세계 기행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읽게 됐다. 1998년도에 나온 책이다. 처음엔 상. 하 2권이었는데 여행자들이 두 권을 가지고 다니기 힘들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2003년에 한 권으로 합본하였다. 조금은 가볍게 개정하였다고 한다. 세계를 기행 한 이야기를 한 권으로 담았기에 정말 엑키스가 남겼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여행의 정보 엑키스가 아닌 여행자의 사색 엑키스 편. 세계 여행을 하기도 힘들지만 선생님처럼 하기도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는다. 선생님은 보통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도 가시지만 문화답사를 하듯 문화 유적들을 살피신다. 엘리트 선생님의 폭넓은 지식의 깊이에서도 놀라지마는 무엇보다 선생님의 시선에서 드러나는 마음 때문에 .. 2020.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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